미디어 시장 혁신 주제 미디어리더스포럼
11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에서 열린 제20회 미디어리더스포럼에서 참가자들이 패널 토론을 하고 있다.
11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에서 열린 제20회 미디어리더스포럼에서 참가자들이 패널 토론을 하고 있다.
미디어 분야 학계 관계자들이 케이블TV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미래 성장성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MSO(케이블TV 대형사업자) 구조개편과 조속한 M&A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미디어미래연구소는 11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에서 '유료방송 M&A를 통한 미디어 시장 혁신'을 주제로 제20회 미디어리더스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유료방송시장의 구조개편과 혁신: 플랫폼사업자 2차 M&A 전망과 고려 사항'을 주제로 발제를 맡은 김정현 교수(고려대)는 유료방송 사업자들의 혁신과 가치 증진을 위해 퀀텀 점프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M&A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김 교수는 "미디어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방향성 설정과 구체적 전략 수립, 핵심 서비스 마련, 투자자본 확보가 필요하지만 현재 뚜렷한 방향성과 전략이 부재한 상황이며, 투자자본 확보는 한계에 놓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유료방송 M&A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생존하기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며, 특히 수요자인 통신3사의 관점에서는 MSO가 가진 잠재적 가치에 대한 합리적 판단이 필요하다"면서 "공급자인 MSO 3사의 관점에서는 자사의 미래가치를 고려해 전사적 차원에서의 M&A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정민 교수(전남대)의 사회로 이루어진 토론에서 임정수 교수(서울여대)는 "방송과 통신 기업이 내수시장만 보던 시대는 끝났으며, 이제는 미디어 산업의 효율화를 통한 잉여를 플랫폼 영역, 콘텐츠 영역, 그리고 소비자 등과 나누는 방식에 대한 논의를 통해 성장 지향적 미디어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산업의 효율적 가치를 공익성의 가치로 전환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주용 교수(인하대)는 "유료방송플랫폼 간 M&A는 변화된 시장환경에 따라 허용할 것은 과감히 허용하되 미디어 산업이 지향해야할 가치를 지켜나가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즉 "유료방송플랫폼간 M&A가 단지 거래에 참여하는 기업들에게만 이득이 되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 이용자에게도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부연이다.

아울러 하 교수는 "인수합병의 부관은 단기적으로는 급격한 산업재편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이용자 피해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어야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유료방송 플랫폼산업의 재편을 허용해 유료방송 플랫폼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제시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범수 교수(한양대)는 "유료방송 시장 구조 재편을 위해서는 개별 사업자, 시장이 아니라 전체적인 디지털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과 변화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용자 서비스 제고, 산업 성장, 기업 시장지배력 남용 규제의 조율과 균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디어 생태계의 다양성 유지, 혁신 서비스 도입과 이용자 서비스 개선, 콘텐츠 시장의 활성화와 성장, 플랫폼 사업자 시장지배력 남용 및 불공정 거래에 대한 규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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