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사 55주년을 맞는 케이블 방송사 CMB도 M&A에 본격 착수한다.

CMB는 10일 M&A에 본격 착수한다는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케이블방송 업계 1위 사업자 CJ헬로와 2위 티브로드 매각에 이어 3 ~ 5위 사업자인 딜라이브, CMB, 현대HCN 등 복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빅5 모두 통신사 중심 M&A 시장에 등장하게 됐다.

CMB는 국내 최초의 유료 방송사로 평가되는 중앙음악방송 설립(1965년 창업주 명예회장 이인석) 이후 55년간 국내 유료방송의 역사를 이끌어 왔다. 현재 서울 영등포·동대문, 대전광역시·세종·충남, 광주광역시·전남, 대구광역시 동구·수성구 등 광역도시 중심 11개 방송권역에서 150만의 방송가입자와 20만의 인터넷 가입자를 보유한 케이블 업계 4위 MSO다.

이한담 CMB 회장은 "CMB의 구성원들이 더욱 새로운 비전을 갖고 한국 미디어 산업을 한층 더 발전시켜 나아갈 터전을 마련해 줘야 한다는 결심으로 M&A 착수를 어렵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CMB를 우선 인수해 대전광역시와 광주광역시, 그리고 서울과 대구광역시 등 광역도시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광역 권역내 미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CMB의 설명이다.

CMB는 지난 2014년 국민복지 향상을 위해 허용된 8VSB 방송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으며, 18년 8VSB 방식으로 100% 디지털 전환을 완료했다. 고객들의 디지털 시청권 보장과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채널 수는 170여개로 늘리면서 방송 요금은 기존 아날로그 요금을 유지해 왔다.

그동안 시장 점유에 집중한 8VSB 중심의 낮은 ARPU가 오히려 통신사 상품과의 결합판매에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기회가 풍부하다는 시각도 있다. 또한 모바일 결합 가능 가입자를 인구 밀집지역인 광역도시를 중심으로 150만 가구의 일시 확보가 가능하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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