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국내 병원 첫 사례 의료기관·주민 등 온라인 초청 공로패 수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
일산차병원 전경. 일산차병원 제공
성광의료재단 일산차병원(사진)이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병원업계 최초로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개원'한다.
일산차병원은 오는 12일 오후에 온라인 개원식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강중구 일산차병원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원식을 진행하게 됐지만, 기존 개원식보다 더 많은 이들과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산차병원을 이번 온라인 개원식을 계기로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혀가면서 지역주민과 하나되는 병원, 더 나아가 전세계에서 찾아오는 글로벌 메카 병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원식은 KBS 앵커 출신인 차 의과학대학교 신은경 교수가 진행을 맡는다. 봉헌기도, 건축보고, 상징물 전달, 공로패 수여 등 일산차병원 개원을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단체인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환자 및 의료진에게 음악을 선사하는 작은 음악회도 마련될 예정이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비롯해 이재준 고양시장, 홍정민 고양시 병 국회의원,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 정영호 대한병원협회장 등의 축하 메시지도 이어진다.
특히 일산차병원 개원식은 실시간 쌍방향 소통을 적극 활용한다. 필라테스 강사로 널리 알려진 차 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양정원 겸임교수가 병원을 직접 탐방하며 환자 및 의료진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시청자가 댓글로 참여할 수 있는 'CHA 퀴즈 온 더 블록' 코너가 진행된다.
차 의과학대학교 합창 동아리 '차콰이어'의 축하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축하공연은 언택트(비대면)를 활용해 각자의 공간에서 영상을 찍고 이를 모아 하나의 영상을 만드는 방식으로 제작한다.
또한 차그룹 내 국내 의료기관과 기업 계열사, 미국·호주·싱가포르 등 해외 계열사 임직원은 물론 지역주민 및 고객 등을 사전에 온라인으로 초청해 보다 많은 이들이 온라인 개원식에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일산차병원은 난임, 분만을 포함한 여성 전생애주기별 건강관리 등 여성에 특화된 강점은 유지하면서도 '원내원(Hospital in Hospital)' 개념의 내과병원을 구성해 부인암,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등의 중증암 분야에서도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심장내과, 호흡기내과, 소화기내과, 신장내과 등 진료과 및 의료진을 확충하고 중증암 치료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일산차병원이 위치한 '차움 라이프센터'에는 피부과, 성형외과, 치과, 정형외과 등 일산차병원이 개설하지 않은 진료과목의 개원의들이 입주, 전문분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국내외 환자를 공동으로 유치하는 등 다양한 상생모델을 제시한다.
이외에도 대형서점, 키즈리테일, 카페, 레스토랑 등 45개 상업문화시설도 입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