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제쇼크로 전력 사용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력거래소 통계정보시스템(EPSIS)에 따르면 지난달 전력 예비율은 34.3%로 월간 기준으로 199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력 예비율은 국내 총 발전 설비로 생산 가능한 전력량 가운데 생산되지 않은 전력량 비율을 말한다.

올해 들어 전력 예비율은 1월 15%, 2월 19.1%, 3월 23.9%, 4월 25%, 5월 34.3% 등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타격이 심해지는 것과 비례해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한국전력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7097만 메가와트시(MWh)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다.

전기 도매가격인 전력시장가격(SMP)도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1월 킬로와트시(KWh)당 84.3원 수준이던 SMP는 불과 4개월만인 5월에는 약 69.5원으로 떨어졌다.

전력 도매가격은 사실상 액화천연가스(LNG) 발전기의 발전단가가 결정하는데, 국내에 수입되는 LNG 물량 중 대부분이 국제유가에 연동돼 있다. 유가 하락은 3~4개월 시차를 두고 LNG 가격에 반영된다. 최근 유가가 조금씩 회복 움직임을 보이지만, 한동안 계속된 저유가 기조에 따라 SMP 하락세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올 여름은 매우 덥고 폭염 일수가 더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 수요가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산업용 전력 수요는 예년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승룡기자 srkim@dt.co.kr

월별 최대전력과 전력 공급예비율 추이 <자료: 전력거래소>
월별 최대전력과 전력 공급예비율 추이 <자료: 전력거래소>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