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1분기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인 벤처기업 790곳을 비대면·대면 분야로 분류해 시가총액과 고용, 매출·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비대면 분야 벤처기업은 스마트 헬스케어, 온라인 교육, 스마트 비즈니스 및 금융, 생활소비, 엔터테인먼트, 물류·유통 등 6대 분야 기업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을 말한다.
비대면 벤처기업은 1곳 당 6.3명을 고용할 때, 대면 벤처기업은 1.9명을 고용하고 있었다.
고용 창출이 가장 많은 비대면 벤처 분야는 주로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였다.
비대면 벤처기업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대면 벤처기업의 배 이상이었다. 비대면 기업 195곳의 1분기 매출은 2조44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했다. 이에 비해 대면 벤처기업 565곳의 매출은 11조5577억원으로 3.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비대면 벤처의 1분기 영업이익은 1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9% 증가한데 비해 대면 벤처는 6577억원, 4.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달 20일 기준으로 비대면 벤처기업 188곳의 시가총액은 34조562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2.9% 증가했고, 대면 벤처기업 556곳은 8.2% 증가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코로나19 속에서도 비대면 분야 기업의 성장성과 고용 효과가 입증됐음을 알 수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극대화하려면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비대면 산업의 주역이 돼야 하고, 이를 위해 K-비대면 글로벌 혁신기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srki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