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오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8일 CBS라디오 인터뷰 이후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 등도 불참하며 열흘 넘게 침묵하고 있다. 그러나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는 30일 이전에 의혹을 소명해야 한다는 당 안팎의 압박이 커지자 29일 기자회견을 열기로 한 것으로 읽힌다.

민주당 관계자는 28일 "윤 당선인이 29일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며 "시간과 장소는 다시 당에 알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현재 정의연 회계 부정 의혹을 비롯해 정의연 후원금을 개인계좌로 받았다는 의혹, 이용수 할머니의 정계 진출을 제지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윤 당선인이 의혹을 소명할 수 있는 회계 관련 자료 등을 모아 정리한 뒤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이 입장 발표 시점을 21대 국회 개원 전인 29일로 정한 것은 의혹을 털고 국회에 입성하겠다는 의미와 함께 당 내부에서도 윤 당선인의 정확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는 것 등이 반영된 결정으로 보인다. 타이밍을 놓칠 경우 윤 당선인이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 등을 이용하려 한다는 논란을 자초해 민주당 내 여론마저 악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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