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인덱스, 2020 한국 특집호 실어
기초연구 강화 및 R&D 투자 확대 등
과학기술 분야의 '혁신리더'로 도약 평가

28일 '2020 한국 특집호'를 다룬 네이처 인덱스 표지 사진  네이처 제공
28일 '2020 한국 특집호'를 다룬 네이처 인덱스 표지 사진 네이처 제공
국제 학술지 '네이처'가 이례적으로 28일 한국 특집호를 실었다. 'K-방역'의 성공적 모델을 제시한 한국의 기초연구와 독창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퍼스트 무버(선도자)'로 나서고 있는 한국의 연구성과와 전략을 집중 조명한 것이다.

자연과학 주요 논문 82종을 분석해 전 세계 연구기관의 순위를 매겨 발표하는 '네이처 인덱스'는 이날 한국을 커버 기사로 다뤘다. 네이처가 한국을 다루기는 지난 1993년 이후 27년 만이다.

네이처 인덱스 2020 한국특집호에선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비중이 이스라엘 다음으로 높은 한국의 현황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한국은 2000년 GDP 대비 R&D 비중이 2.1%에서 2018년 4.5% 이상으로 높아졌다. 네이처는 이런 한국의 노력을 단순히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빠른 추종자'가 아닌 '선도자'가 되겠다는 국가적 목표에서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네이처 인덱스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4년간 핵심 지표인 '공유'로 측정한 고품질 연구 생산량 기준 상위 10개국을 유지해 왔다. 또한 중국과의 협력에서도 큰 진전을 보여 2018년 미국에 이어 한국의 두 번째 공동연구 파트너였던 일본을 중국으로 대체했다.

네이처는 "강력한 연구개발 투자와 체계적인 개혁을 통해 한국을 혁신의 리더로 만들겠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이 어떻게 신속하고 지속 가능한 결과를 이뤄졌는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 정부의 체계적 접근이 연구실의 아이디어를 제품과 산업으로 바꾸는 혁신경제를 만드는 데 결정적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한국 특집호에서는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정밀심사 강화방식과 차세대 생명공학, 인공지능, 사이버 보안 등 한층 강화된 한국 특유의 R&D 시스템을 다루면서 한국의 과학환경이 더욱 다양해지고 생산성도 50% 이상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데이비드 스윈뱅크스 네이처 인덱스 개발자는 "한국의 톱다운 계획은 정부, 학계, 산업계 간의 강한 유대를 구축해 ICT와 혁신 분야에서 세계적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러한 톱다운 방식의 또다른 좋은 예로 한국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신속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국가가 되도록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별 보고서에는 한국 주요기관의 순위, 주요 과학 선도국가 중 한국의 위치, 물리학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강점, 기술을 선도하는 삼성의 주요 연구협력자, 해외에서 재능있는 인재를 유치하는 한국기관 등이 소개됐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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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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