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케이 방역과 함께하는 내수시장 활성화 대책' 및 '관광산업 규제혁신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문체부 제공
박양우 장관 국가관광전략회의
정부가 코로나19로 침체된 내수 시장을 살리기 위해 KTX 등 주요 교통기관에서 이용 가능한 2만명 규모의 '교통 할인권'을 선보인다. 국내 온라인사이트에서 사용 가능한 숙박 할인 쿠폰 100만개도 제공한다.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팔을 걷어 부쳤다. 호텔사업 진출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호텔 세부업종을 7종에서 2종으로 통폐합한다. 내·외국인 모두 활용 가능한 도시민박업 업종을 신설해 '한국판 에어비앤비' 시장 창출에도 적극 나선다. 스위스 등지에 있는 산악호텔을 국내에서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특별법 제정 추진에도 적극 참여한다.
박양우 문화체육 관광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갖고,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주요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박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로 올해 1~4월 관광 관련 소비지축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조원 규모 감소하고, 지난 24일 기준 방한관광객이 약 209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3% 감소하는 등 관광업계 어려움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적극적 방역 실천을 바탕으로 관광내수시장 활성화 대책과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규제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의 큰 뼈대는 2가지로, △관광 내수시장 활성화 대책과 △관광산업 규제혁신 추진 방안이다.
먼저 국내 내수시장 회복을 위해 당초 2주간 추진하려던 '2020 특별 여행 주간'을 내달 20일부터 7월 19일까지 한 달간 확대 추진한다. 해당 기간 동안 철도 및 고속버스 등 주요 교통기관을 할인해 이용할 수 있는 2만명 규모의 '교통이용권'이 출시된다. 철도의 경우 KTX 편도 4회 이용가능한 이용권이 출시되고, 고속버스의 경우 4일간 고속버스 무제한 이용권(여행주간 기준 주말 제외)이 나온다. 이 기간 동안 연안 여객선 할인 이용권도 제공된다.
정부와 민간,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선보이는 여행 상품도 있다. 국내 온라인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숙박 할인 쿠폰이 오는 8월께 100만개 제공된다. 1인 1매로 제한되는 쿠폰은 7만원 이하 숙박의 경우 3만원, 7만원 이상 숙박의 경우 4만원을 정부와 지자체 및 숙박업체가 할인해 주는 방식이다.
관광산업 혁신에도 나선다. 그동안 7종으로 구분돼 있던 호텔업 세부업종을 2종으로 통페합한다. 예컨대 관광호텔업, 수상관광호텔업, 가족호텔업, 의료관광호텔업, 소형호텔업을 관광호텔업으로 묶는다. 관광호텔업 객실 수는 기존 30실에서 20실로 완화한다. 이를 통해 호텔업 사업의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는 의미이다.
한국형 공유숙박 플랫폼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그간 공유경제가 세계경제에 흐름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내국인을 상대로 한 공유숙박 플랫폼이 불법이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오는 6월께 상생조정기구를 구성한다. 아울러 스위스 및 미국 등지에서 운영되는 산악호텔을 한국의 산지에서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오는 6월부터 산지활용 규제의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을 통해 총 4조 6000억원의 관광지출과 8조 5000원의 생산유발효과, 3조 5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