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성 있는 데이터셋 개발 지속
김철기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장.   <신한은행 제공>
김철기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장. <신한은행 제공>


김철기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장

[디지털타임스 이미정 기자]"소비, 상권 등을 분석하고 데이터를 더해서 커피숍의 위치를 선정하고 맞춤형 제품 판매 등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드는 것 등 많은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21일 서울 중구 부영빌딩 내 위치한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에서 만난 김철기 빅데이터센터 본부장은 빅데이터 관련 신사업 기회 확대로 금융 데이터거래소를 통해 은행권 최초로 데이터 판매를 시작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마케팅부 내의 빅데이터팀을 격상해 은행권 최초로 빅데이터센터를 신설한 신한은행의 외부 영입 인사 1호로 2017년부터 3년째 빅데이터센터를 이끌고 있다.

BoA메릴린치 등 미국 월가에서 15년 동안 근무하면서 금융기관에서 데이터의 활용을 폭넓게 경험한 그는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이용해 디지털뱅킹그룹 신설과 빅데이터센터 출범 등 디지털 금융과 데이터 경제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 돋보인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는 신한금융그룹의 디지털 역량을 끌어올리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서울의 금융 지도' 등 소비, 저축 데이터를 개발하기 시작한 빅데이터센터는 올해 4월에는 '데이터 기반 자문 및 판매 서비스업' 부수업무를 신고하며 금융 데이터거래소 사업에 가장 먼저 뛰어 들었다.

신한은행은 데이터3법(신용정보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 개정에 따른 빅데이터 관련 신사업 기회 확대로 은행을 비롯해 소비지출 데이터의 보고인 신용카드회사, 신용정보회사, 일반 보안업체 등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금융 데이터거래소를 통해 은행권 최초로 데이터 판매를 시작했다.

김 본부장은 "빅데이터센터는 데이터 유통시장 조성에 맞춰 2500만명의 거래고객과 월 3억건 이상의 입출금 거래 정보, 900개의 전국 영업점을 활용해 지역단위의 소득, 지출, 금융자산 정보를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대표성을 가지는 데이터 가공이 쉬웠던 것은 아니다. 특히 데이터 수요자들이 선호할 만한 정보를 예측하고 이를 다시 재가공하는데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비식별화 가이드라인에 따라 비식별화를 단행해 보는 등 여러 과정을 거쳤다"며 "우리 데이터는 점검과 비교를 해보면 대표성이 있고 통계청, 만개의 샘플을 가진 '보통사람 보고서'와 비교해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빅데이터센터의 데이터가 고객군별, 지역별 대표성을 갖고 금융관점에서 지역별, 상권별, 고객군별 세분화 및 비교 분석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은행권 최초로 데이터 판매 라이선스를 받았지만 더 많은 숙제가 남았다는 게 김 본부장의 생각이다. 특히 정보가 많은 유통, 물류 등 외부 정보와의 결합을 통해 데이터의 가치를 증폭시킬 수 있는 데이터 개발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개인의 실제 금융 거래 데이터를 지역 단위 통계 정보로 변환 처리하고, 공공 데이터 및 제휴사 데이터를 지역 단위로 유통, 물류 등 외부 정보와 결합해 다양하고 대표성 있는 완벽한 판매 데이터셋 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요 기관의 데이터 분석 역량 및 니즈에 따라 개발 데이터셋 판매, 분석 컨설팅, 협업 마케팅 등 다양한 형태로의 데이터 거래 추진 등 숙제가 남아 있고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