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면적 84㎡평형 분양가 10억 초반~11억원 중반 “중도금 대출 가능하고 입지 우수해 시세에 적정”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서울 청량리 초역세권에 전용면적 84㎡평형 기준 분양가만 10억원이 넘는 오피스텔이 분양되면서 소비자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비슷한 입지에 분양됐던 주상복합단지들과 단순 비교해도 분양가가 2억~3억원 가량 오르면서 고분양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단지가 들어서는 입지나 최근 청량리역 일대 프리미엄을 생각하면 수요가 충분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25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지난 22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일정에 들어간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는 오는 27일부터 청약일정에 들어간다.
이 단지는 지난해 중순 분양됐던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이후 청량리역 일대에 분양되는 첫 단지다.
전용면적 84㎡평형의 분양가만 놓고보면 고가 아파트의 기준이 되는 9억원을 훌쩍 넘겼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초고층 면적을 제외하고 10억530만원부터 시작해 11억7499만원 선에 책정됐다. 10억원대 평형의 경우 3층~5층 등 저층부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주력평형의 경우 11억원대에 분양가가 형성된 셈이다.
지난해 청량리역 일대에 마지막으로 분양됐던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의 같은평형의 분양가가 8억4620만~10억847만원 선인것을 감안하면 약 10개월 사이에 분양가가 평균 2억원 가량 올랐다.
실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의 경우 더 넓은 평형인 전용면적 102㎡평형의 분양가가 10억871만~12억7110만원으로, 고층을 제외하면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의 84㎡의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에 분양됐었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에 앞서 청량리역 일대 분양됐던 또 다른 단지 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의 전용면적 84㎡평형도 8억1800만~10억820만원 선에 분양돼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보다는 낮은 가격에 분양됐었다.
단 앞서 분양됐던 단지들은 모두 주상복합단지로, 오피스텔로 분양되는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와는 차이가 있다.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는 건설사 보증을 통해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반면 앞선 단지들의 경우 9억원이 넘는 평형은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했다.
분양가가 훌쩍 뛰었음에도 청약수요가 충분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단지가 들어서는 청량리역 일대가 앞으로 최대 10개 노선이 지나는 서울 교통중심지기 때문이다.
청량리역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롯데캐슬이나 한양수자인의 분양권이 시장에 나올 경우 벌써부터 몇억원 가량 더 붙어서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라며 "입지가 워낙 뛰어나보니 가격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인근단지들의 아파트 실거래가도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인 와중에도 오름세 혹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청량리역 인근 전농동 래미안크레시티의 경우 전용면적 84㎡C타입의 실거래가가 지난해 12월 11억9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2월에는 11억7000만원(7층), 12억원(6층)에 각각 거래되며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동대문롯데캐슬노블레스 역시 전용면적 59㎡평형의 실거래가가 지난해 12월 11억2000만~11억4300만원 선이었으나 올해 3월에도 11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비슷한 수준의 가격대를 유지했다.
이렇다보니 입지나 아파트 브랜드를 생각하면 주변시세와 비슷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다른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도심 역세권 입지에 브랜드 파워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분양가가 비싸다고만 보긴 어렵다"며 "중도금 대출이 되는 오피스텔이다보니 아무래도 투자수요가 어느정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 아파트가 아니어서 실수요자들의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청량리 초역세권에 전용면적 84㎡평형 기준 분양가만 10억원이 넘는 오피스텔이 분양되면서 소비자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은 이달 청량리 역세권에서 분양되는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모델하우스 전경.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평형의 분양가가 10억원을 넘어선 오피스텔 단지다. <이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