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EV·아이코닉EV용
감속기 3만6000대 분 생산 착착
2023년까지 1.7兆 이상 투자계획

지난해 4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2019 상하이 국제 모터쇼'의 현대트랜시스 부스.   현대트랜시스 홈페이지
지난해 4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2019 상하이 국제 모터쇼'의 현대트랜시스 부스. 현대트랜시스 홈페이지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  현대트랜시스 홈페이지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 현대트랜시스 홈페이지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현대트랜시스(대표 여수동·사진)가 작년 합병 법인으로 출범한 지 1년 만에 전기차에 들어가는 감속기 생산을 본격 시작했다. 현대트랜시스는 미래차 사업 확장 및 글로벌 고객사 확보 등을 위해 2023년까지 1조7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는 올해 서산공장에서 현대차의 코나EV와 아이코닉EV에 들어가는 감속기 3만6000대 분을 생산했다.

이는 작년 1월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이 합병해 출범한 지 1년 만이다. 전기차 감속기는 내연기관차의 변속기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서산공장에서 생산하며 연간 생산능력(케파)은 24만대다.

코나EV는 올 4월까지 1만5406대, 아이오닉EV는 5842대를 각각 판매했다. 이 중 수출 물량은 코나EV가 1만2535대로 전체의 81.4% 아이오닉EV는 5339대로 91.4%를 각각 차지해 새로운 수출 효자 차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체 사업 타격은 불가피하지만 전기차 사업은 그나마 양호한 상황이다. 주력인 코나EV의 지난달 수출 물량은 3486대로 전월보다 4.8%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고 아이오닉EV도 같은 기간 1131대로 35.3% 줄어 전체 수출 감소폭(-47.9%)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

전기차 사업을 포함한 투자에도 적극 나선다. 현대트랜시스는 미래사업 및 기존 사업의 고객군 확대 등을 위해 올해 4500억원을 포함, 2023년까지 총 1조7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주력 사업은 변속기로 매출의 60~70%며 나머지 사업은 자동차 시트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와 관련해 현대트랜시스는 지난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에 1조원 규모의 시트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납품키로 했다. 또 독일 자동차시트 매커니즘 기업인 브로제와 미래차 시트 개발에 나서기로 했고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인 BYD(비야디)와도 변속기 개발 협력 등을 추진키로 하는 등 글로벌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전체 사업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고 코나EV와 아이오닉EV도 글로벌 불황에서 자유롭지 못한 만큼 사업 성장에 속도가 붙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트랜시스는 지난해 1월 합병 출범하면서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을 넘어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자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지난해 5월에는 2022년까지 글로벌 완성차 판매 비중을 22% 수준으로 확대하고 전동화 파워트레인 라인업 확장과 자율주행시트 통합기술 확보 등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기존 내연기관 변속기 라인업을 친환경·전동화 구동 시스템 모듈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초대 대표는 여수동 사장으로 현대차에서 기획조정2실장(부사장)을 지냈다.

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현재 파워트레인 전문 기업에서 전동화에 대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미래사업을 위한 투자와 동시에 고객사 확대 등을 위해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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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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