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이태원발 코로나 19 'n차' 감염이 이어져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n차 감염이란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이가 다시 주변사람을 감염시키고 이 감염자가 다시 주변인을 감염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감염 단계가 계속 늘어난다는 의미로 n차 감염이라 한다.

18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병원 입원 환자 확진자의 배우자인 70대 여성이 관내 30번째 확진자로 판정됐다. 영등포구 30번 확진자는 지난 14일 확진된 영등포구 29번 확진자의 아내다. 그동안 병원에서 남편을 돌봤다.

영등포구 29번 환자 남편은 5일 이태원 클럽을 다녀왔다가 9일 확진된 이 병원 작업치료사(강서구 28번)로부터 6∼8일 작업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30번 확진자는 지난 9, 13일 두 차례 검사를 받아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17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검사받고 이날 확진됐다.

앞서 서울에서는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 또는 방문 확진자의 접촉 확진자가 다녀간 관악구와 도봉구 노래방을 매개로 4차 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또 이날 인천시 남동구에 따르면 서창동에 거주하는 A(66)씨 부부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5시쯤 자신이 몰던 택시에 인천 학원강사 B(25)씨를 태웠다.

그는 16일 인후통 증상을 보였으며, 이튿날 미추홀구보건소를 찾아 검체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와 인천의료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B씨와 접촉하고 증상이 발현될 때까지 약 열흘간 택시를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B씨는 초기 역학조사 때 학원강사 신분을 숨기고 직업이 없다고 거짓말을 해 물의를 빚었다.

A씨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아내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인천 학원강사와 관련된 확진자는 학생 10명, 성인 7명 등 17명으로 늘어났으며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6명이 됐다.

방역 당국은 "지역사회 이태원발 n차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감염전파 중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생활방역 준칙의 준수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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