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코로나19 여파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시장점유율이 동반 상승했다. '집콕' 트렌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화질이 뛰어난 프리미엄 TV 수요가 늘어나면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 업계 상위 업체들이 선방한 결과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에서 삼성전자의 TV 시장점유율은 31.9%로,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LG전자의 TV 시장점유율 또한 17%로 0.5% 포인트 올랐다.
코로나19 여파로 외출을 하는 대신 집에서 TV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양사의 TV 시장점유율도 나란히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다 'TV는 가능하면 거거익선, 대대익선'이라는 소비 패턴에 따라 프리미엄 TV 수요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 말까지 판매된 65인치 이상 대형 TV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
이에 국내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기술력을 앞세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8K 스크린, 어떤 밝기에서도 깊이 있는 명암과 정확한 자연색을 구현하는 화질 기술, 75형에서 98형까지 초대형 TV 라인업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2020년형 'QLED 8K'는 화면 안과 밖의 경계를 최소화한 '인피니티 스크린(Infinity Screen)'과 인공지능 기반 사운드 기술로 몰입감이 커졌다. 또 화면 테두리의 두께가 2.3㎜에 불과해 TV 전면 면적의 99%를 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고 화면과 외부 공간의 경계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LG전자는 올해 벽걸이 TV 'LG 올레드 갤러리 TV(GX)'를 새롭게 선보였다. TV 전체가 벽에 완전히 밀착된다. 65형 TV 기준으로 두께 20㎜가 채 되지 않는 본체에 디스플레이, 스피커 등 필요한 모든 부품을 내장했다. 별도 외부 장치 연결이 필요 없어 TV 전체를 벽면에 완전히 붙여서 설치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TV는 몰입감이 중요한데, 이를 결정하는 것이 화질과 크기"라며 "코로나19 사태로 넷플릭스 등 콘텐츠가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 잡으면서 프리미엄 TV 수요도 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