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과 '원팀' 의기투합
제품 완성도 향상·판로 발굴

LG히다찌 김수엽 대표이사. LG히다찌 제공
LG히다찌 김수엽 대표이사. LG히다찌 제공


한일 합작기업 LG히다찌가 국내 기업들과 손잡고 국산 솔루션의 일본 진출을 돕는 '수출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다. 국내 기업과 '원팀'이 돼 제품 완성도 향상, 수출판로 발굴, 실제 프로젝트 수행을 함께 하는 전략이다.

LG히다찌(대표 김수엽·사진)는 국내 BI(비즈니스인텔리전스) 솔루션 기업 비아이매트릭스(대표 배영근)의 온라인엑셀 솔루션 '아이매트릭스'(i-MATRIX)를 적용해 일본 대기업의 자재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온라인엑셀은 기업내 다양한 데이터를 쉽고 편리하게 추출·가공해 원하는 형태로 분석하게 해 주는 솔루션이다. 분석용 웹 화면을 엑셀 시트로 작성해 주며, 수식·함수·그래프 등 엑셀 기능을 100% 활용 가능한 게 특징이다. 쿼리 작성 없이 마우스 조작만으로 데이터 검색처리와 다양한 이벤트 설정이 가능하다.

LG히다찌는 일본 대기업의 유지보수용 자재관리시스템 구축에 화면 개발툴로 온라인엑셀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유지보수 효율성을 높이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그동안 일본 기업은 DB 연동과 업무공유를 위해 온라인엑셀 도입을 검토해 왔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BI분석과 엑셀업무 적용 외에 솔루션 기반 SI 프로젝트의 생산성 향상 툴로도 활용 가능함을 확인했다. LG히다찌는 일본 현지에서 기존 엑셀 업무노하우를 활용하면서 적용과 유지보수가 쉬운 시스템 구축사업에 온라인엑셀을 적극 제안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온라인엑셀 외에도 이노룰스의 BRMS(업무룰관리시스템) 등 국내 솔루션의 일본 수출성과를 꾸준히 쌓아 왔다. 품질 기준이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 맞춰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일본 주주사인 히다찌제작소의 적용·검증을 거쳐 현지 영업을 진행하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은 일본 시장에 효과적으로 안착해 시장을 키울 수 있었다. 현재 국산 테스트자동화 솔루션 영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LG히다찌가 자체 개발한 데이터이행 솔루션도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확산이 기대된다.이혁근 LG히다찌 솔루션사업본부장은 "BRMS, 온라인엑셀 등 수출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판매경로를 개발하겠다"면서 "우수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일본 현지 사업기반을 활용해 국산 솔루션의 수출 파트너 역할을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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