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가 사내 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신사업 키우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자동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육성한 원더무브와 엘앰캐드가 이달 분사해 독립기업으로 출범했다고 밝혔다.
원더무브는 직장인 대상 커뮤니티 정기 카풀서비스 기업으로, 최적 경로 매칭 알고리즘을 활용해 운영하며, 출퇴근 시간에 한정해 운행한다. 이 서비스는 제한된 운행 시간, 횟수로 여객자동차운수사업 개정법 허용 범위에 속한다. 운행 데이터에 대한 증빙을 제공해 보험 지급도 보장한다. 유연근무제에 따른 자율 출퇴근 문화 조성을 위한 맞춤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상반기부터 임직원 대상 시범 사업을 한 후 국내 서비스가 안정화되면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엘앰캐드는 기존 CAD(컴퓨터이용설계) 시스템의 한계점을 보완한 3D 도면정보 솔루션을 사업화한다. ELMBD(Easy Light Model Base Definition) 솔루션은 전용 장비 없이 일반 PC에서도 이용 가능하며, 3D 형상 데이터를 경량화해 제품 정보를 3D 상에 직접 기재하도록 지원한다.
이 회사는 가상현실·증강현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접목한 차세대 엔지니어링 플랫폼 '비욘드솔루션'(가칭)을 개발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윈도 기반의 ELMBD 솔루션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가 가능한 웹·모바일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및 협력사 대상 판매에 이어 미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달부터 6월 7일까지 2020년 현대자동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선발 공모를 진행한다. 또 사내벤처 분사를 기점으로 기술혁신과 사업기회 확장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이스라엘 차량 보안업체 업스트림시큐리티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다양한 기술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