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서 감염된 확진자 9명 가운데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는 6명에 그쳐...클럽발 누적 확진자 162명 - 중앙사고수습본부 "진단검사 대폭 확대했는데도 하루 발생 환자 30명 이내...급격한 지역 확산 추이 나타나지 않아" 16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9명 증가했다.
9명은 국내에서 발생했고, 10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국내 발생 확진자 9명 가운데 6명이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9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모두 1만1037명이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후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 미만으로 떨어진 건 지난 9일(18명) 이후 7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5월 7일까지 한 자릿수로 낮아졌지만, 8·9일 두 자릿수(12명·18명)로 늘었다. 이어 10·11일에는 30명대(34명·35명)를 기록했고, 12·13·14·15일에는 20명대(27명·26명·29명·27명)를 유지했다.
16일 0시 기준 국내에서 감염된 확진자 9명 가운데 6명이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관련 사례다. 1명은 클럽 방문자, 5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날 오전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162명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겸 홍보관리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이번 (클럽 관련) 사례와 관련해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4만6000여 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지역사회 다양한 시설로 확산하고 있지만, 진단검사를 대폭 확대했는데도 하루 발생하는 환자 수는 30명 이내"라며 "급격한 지역 내 확산 추이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동선 공개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방문한 시설과 개인을 특정하기 어렵게 개선했다"며 "지난 연휴에 이태원 일대의 유흥시설을 방문한 분 중 아직 검사를 받지 않으신 분들이 있다면 신분 노출에 대한 위험이 없으니 지금이라도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날 사망자는 2명이 추가돼 총 262명으로 늘었다.
평균 치명률은 2.37%이지만, 고령일수록 가파르게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30대, 40대, 50대 치명률은 모두 1% 미만이지만, 60대에선 2.79%, 70대에선 10.78%, 80세 이상에선 25.92%로 치솟는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74만1145명이다. 이 가운데 71만1265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1만8843명은 검사 중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지난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 일대 클럽 거리에서 이태원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방역 자원봉사자들이 거리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