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 - SKB '시너지' 역점
웨이브에 600억대 콘텐츠 투자
1분기 매출 4조5000억원 육박



최근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을 마무리한 SK텔레콤이 유료방송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양대 축으로 '종합미디어 기업' 도약에 속도를 낸다.

SK텔레콤은 7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합병법인의 성공적인 시너지 창출을 위해 티브로드 케이블TV 서비스에 SK브로드밴드 인터넷과 결합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OTT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를 활용하는 등 ICT 그룹사 시너지 창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가 티브로드를 합병했음에도 현재 유료방송 시장에서 KT와 LG유플러스 계열에 밀려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당분간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리기 위해 추가적인 M&A에 주력하기 보다는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간 시너지 창출에 더 역점을 둘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추가 M&A에 나설 방침이냐는 질의에 "현재 티브로드와의 성공적인 시너지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SK텔레콤은 지상파 방송사와의 OTT 합작서비스인 웨이브에 올해에만 600억원 규모의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웨이브는 NBC유니버셜과 콘텐츠 협력을 체결 하면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SK텔레콤 측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외부 활동 자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가정 내 미디어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매력적이고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해 미디어 소비 증가가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매출 4조4504억원, 영업이익 30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5G 주파수 비용을 포함한 5G 네트워크 투자 비용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6.4% 감소했다. 매출은 5G 가입자 증가 및 뉴 비즈 부문 성장으로 2.7% 증가했다.

영업익 감소에도 미디어 분야는 실적 효자상품으로 급부상했다. SK브로드밴드의 1분기 매출은 IPTV 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8235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4월 30일 티브로드와의 합병을 완료하고 821만 유료방송 가입자, 648만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를 보유한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났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28㎓ 대역 서비스와 관련해 장비 등 관련 에코시스템이 아직 완성되지 않아 정확한 상용화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28㎓ 대역 서비스가 진행돼도 우선은 기업시장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올해 4월 기준 5G 가입자 265만명으로 전체 시장의 45%를 차지했다. 올해 연말 가입자는 지난해 말 제시한 600만~700만 대비 10~15%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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