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2억9500만대, 1년간 13% ↓
삼성, 美·인도 이어 남미 직격탄
中은 2Q 이후 회복세 반전 전망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13% 하락하는 등 패닉에 빠졌다. 이 기간 동안,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2억9500만대에 그치며 3억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3억대 미만이란 성적은 지난 2014년 1분기 이후 6년만에 최저치다. 다만,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중국 업체들은 그나마 타격을 조금씩 빗겨나가는 모습이다. 중국 시장도 1분기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으면서,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올 초부터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업체인 삼성전자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형국이다.

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삼성전자는 20%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8% 급감하면서 타격을 받았다. 특히, 삼성전자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 인도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남미 시장도 코로나 19 영향을 피해 가지 못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 감소는 거대시장인 중국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1분기 중국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7%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글로벌 시장의 26%를 차지했던 중국시장의 비중이 올해 1분기에는 22%까지 떨어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중국 시장이 봉쇄되면서 공급 쪽에 주로 영향을 미쳤다면, 1분기 말에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번지면서 스마트폰 수요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급냉하면서 중국 시장에 집중하던 화웨이도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7% 감소했다. 다만 애플은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영향이 크지 않아, 전년 동기 대비 5% , 매출 면에서는 7% 감소했다. 중국의 샤오미와 리얼미는 상위 10개 업체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유지했는데, 이들은 특히 인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다른 시장에서의 감소폭을 만회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 될 경우, 향후 중국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해 온 화웨이 등이 삼성, 애플 등 다른 지역에서 점유율이 높은 업체보다 유리한 입지에 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유럽 등지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이들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일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2분기 이후에는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업체들이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에, 삼성전자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고전은 계속될 것이이란 지적이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회복시점도 관심사다. 3월부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회복세로 반전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여타 국가의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 역시 수요 절벽에서 쉽게 탈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애플은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내 매장들을 전면 폐쇄했다 한달 여 만에 재개장 했다. 중국 시장의 수요 회복 가능성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주요 판매 지역인 미국, 인도, 유럽 등에서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상당한 고전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향후 온라인을 통한 소비자의 스마트폰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온라인 채널 판매 강화 등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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