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3월 소아청소년과의원의 폐업수는 전국 18곳이었다. 지난해 3월 10곳에 비해 1.8배 늘어난 수준이다.
또한, 대한병원협회가 전국 병원 98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환자수 변화 추세를 파악한 결과 코로나19 발생 이후 병원들의 환자수가 최대 46%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병의원에 환자가 줄어들면서 일선 약국들은 하루아침에 매출이 급감하는 등 사상 초유의 경영 위기에 직면했다. 1층 약국들은 처방전이 급격히 줄어들거나 또는 사라지게 되면서 순식간에 적자에 빠졌다. 특히 층약국은 문제가 더 심각하다. 일반 판매 보다 처방전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에 매출 하락폭이 더욱 큰 것.
이처럼 상대적으로 고소득으로 안정적이라 여겨지던 의사, 약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빠지면서 개인회생이나 개인파산 문의도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이다.
법무법인 재현 김정세 변호사는 "국내 코로나 사태가 어느 정도 안정 국면에 접어 들었지만 병의원과 약국이 매출을 회복하기에는 수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부채가 많은 분들은 버틸 수 있는 여지가 없어 개인회생이나 개인파산 절차를 문의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의사, 약사 등 전문직은 소득 수준이 높아 개인파산보다는 개인회생이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개인회생절차는 일반회생과 간이회생으로 구분되는데 일반회생은 사업자의 경우에는 채무액이 30억을 초과하여야 하며, 근로소득자의 경우에는 담보채무액 10억 초과 또는 무담보채무액 5억원 초과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간이회생은 일반회생과 거의 동일한 절차로 진행되나 채무액이 다소 적은 경우 해당된다.
개인채무자에게는 일반적인 회생절차보다 간이회생절차가 유리하다. 절차나 과정이 상대적으로 신속하고, 채무자가 여전히 자신의 재산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 다만 간이회생제도를 선택하려면, 채무가 일정금액 이하이고 일정기간 안정적인 소득이 예상돼야한다.
김정세 변호사는 "법원에 회생을 신청하면 채무면제와 분할 상환 등을 통해 경제적 재기가 가능하므로 과도한 채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회생신청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만일 회생절차에서 인가가 되지 않으면 별도로 파산절차를 진행할 수도 있으니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세부 사항을 안내받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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