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차동석(사진) LG화학 부사장(CFO)이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현금확보에 주력하고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는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차 부사장은 28일 열린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올 1분기는 코로나19로 일부 공장의 가동중단뿐 아니라 전방산업 고객사의 가동중단 및 수요감소 등으로 일정부문 매출에 차질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자동차전지 수요 등 생산성이 개선됐고 첨단사업 소재 부문의 비용개선 등 내부 효율성 재고로 시장기대치에 부응하는 수익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분기에는 코로나19가 미국·유럽 등 글로벌로 확산되고 있어 1분기보다 영향이 클 것"이라며 "유가급락 지속으로 경영환경의 변동성은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3가지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효율성 향상 등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철저한 집중 △안정적인 현금 흐름 관리 미래를 위한 핵심 투자 지속 등이다.
차 부사장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보다 더 철저히 집중하겠다"며 "폴란드 공장의 신규라인 구축(셋업) 및 수율 개선 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출하량이 증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사적으로 비용구조를 개선하는 활동을 진행 중에 있다"며 "구매처의 현지화, 다변화를 통해 지속적인 원가절감 활동을 추진하고 있어 효율성과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불확실성에 대비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캐시플로우) 관리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선제적 자금조달과 비핵심 자산매각을 통해 안정적 현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올 1분기 국내 회사채 발생과 유럽 투자은행을 통한 차입을 진행했고 최근엔 산업은행 등과 그린론 계약을 통해 7000억원을 확보했다. 또 북경 트윈타워 지분 등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해 4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했다.
투자와 관련해서는 연기하거나 줄여나갈 부분은 줄여나가되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투자는 차질없이 진행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차 부사장은 "투자일정 연기 또는 감축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줄여나가고 있다"며 "설비투자(카펙스) 규모는 6조원에서 5조원 초중반 수준으로 감축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효율성 재고와 캐시플로우 안정성 바탕으로 미래를 위한 핵심투자는 흔들림 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석유화학 부문은 원료 내재화와 차별화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여수 제2 NCC 증설을 계획대로 진행해 내년 상반기 가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차 부사장은 "단기적으로 변동성 있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인 성장세는 변함없다고 믿는다"며 "엄정한 위기관리와 효율성 강화를 통해 보다 더 발전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