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꿩 무늬는 비단보다 아름다워

제 모습 푸른 못에 밝게 비춰 스스로 반하지만

홀로 어여쁘구나 뱁새도, 나뭇가지 하나만 차지하고도

대붕을 부러워하지 않고 즐기고 있네




조선 중기 문신 장유(張維 1587~1638)의 칠언율시 중 후구(後句)다. 산꿩, 뱁새, 대붕 모두 자연의 일부로 제 그릇에 맞는 조화로운 일원임을 그렸다. 필부필부(匹夫匹婦)도 필시 제 삶의 값이 있다는 긍적적 시각이 배어있다. 장유 호는 계곡(谿谷)이다. 계곡집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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