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도 먹방콘텐츠 인기 지속
맛있는 녀석들 '뚱 F4' 큰 재미
유튜브 먹방 데뷔 100일 '히밥'
먹는 속도 빠르고 양 많아 돌풍

히밥. 유튜브 캡처
히밥. 유튜브 캡처


여전히 '먹방' 전성 시대다. '남이 먹는 걸 보는 게 무슨 콘텐츠가 되냐'라는 사람은 지금은 없다고 봐야 할 듯하다.

2009년 인터넷 방송인 아프리카TV의 BJ이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먹방은 이제 케이블·지상파 방송에서도 주류 콘텐츠가 되었으며 미국의 CNN, 영국의 BBC와 같은 유력 언론에도 한국어 발음대로 'mukbang'이라고 소개할 정도다.

현재 먹방은 유튜브 등 인터넷 기반 플랫폼과 케이블·지상파 등 '정규' 방송 플랫폼 두 곳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서는 기존 강자들을 '순삭'시키는 절대 강자가 나와 먹방계가 술렁이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히밥'. 지난해 말 먹방계에 데뷔했으니 막 100일을 넘은 수준인데, 이미 절대군주의 포스를 나타내고 있다.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이 먹으면서도 빨리 먹는 그의 모습은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단적인 예로, 가장 유명한 먹방 크리에이터 중 하나인 '쯔양'이 18분이 넘게 걸린 대왕돈가스를 12분대에 먹어치운 것을 들 수 있다.

그냥 빨리 많이 먹는 수준도 아니다. 매운 음식은 '먹방러'들도 쉽지 않은 도전 과제. '히밥'은 기존 13분대가 최고 기록이었던 매운 돈가스를 7분대에 처리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히밥'의 영상 가운데 지금도 최고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영상이다.

히밥의 영상을 지켜본 많은 이들이 남긴 댓글을 보면, '히밥'은 이미 국내 먹방계의 전설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적수가 거의 없는 푸드 파이터로 진화하고 있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유튜브 먹방 크리에이터들이 비교적 단조로운 구성을 가지고 있다면, 정규' 방송 플랫폼에서는 유명인들이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콘텐츠 구성으로 승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고봉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코메디TV의 '맛있는 녀석들'이다. '뚱'계의 F4가 나와서 펼치는 먹방은 음식 맛의 표현이 찰지다. 더욱이 콘텐츠 구성 중 '한입만'은 그 자체만으로도 수 많은 '짤'을 양산하는 콘텐츠가 되고 있을 정도다.

맛있는 녀석들. 코메디V 제공
맛있는 녀석들. 코메디V 제공


24일 방송된 '맛있는 녀석들'에서는 '단일메뉴 & 다 메뉴 특집'으로 한 가지 메뉴만 판매하는 맛집과 30가지의 한식을 즐길 수 있는 맛집을 찾아가 먹방을 펼치는 모습이 방영됐다.

이날 270회를 맞아 진행된 쪼는맛 게임은 "2.70초 맞히기"로 타이머 정지 버튼을 눌렀을 때 2.70초에서 가장 멀게 누른 사람이 '한입만'에 걸리는 방식이다.제작진을 포함해 5명이 참여한 이 게임에서 유민상과 문세윤은 동점인 2.48초를 기록했고 김민경 2.55초, 제작진 2.68초, 그리고 김준현이 가장 먼 2.29초를 기록하며 '한입만'에 당첨됐다.

이에 김준현은 "오늘 메뉴를 굉장히 기대했는데..."라며 아쉬움을 표했고 유민상은 "간절하면 못 먹는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다"며 그를 약 올렸다.

김준현은 촬영 내내 유민상, 김민경, 문세윤의 먹방을 지켜보며 힘든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못 먹고 있으니까 기분이 너무 안 좋다. 표정도 안 좋다"라며 평소 보다 일찍 '한 입만'을 시도했고 이에 유민상은 "2020년 들어 가장 많이 걸리는 것 같다"며 51주 무패 신화였던 작년과 다른 김준현의 운세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김준현은 "장기적으로 보면 그게 좋았던 건 아니다"며 좌절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다양한 콘텐츠로 '먹는 즐거움'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먹방 크리에이터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정승훈기자 april2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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