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미정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사상 첫 '온라인 개학' 등의 영향으로 노트북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노트북 매출은 신학기를 앞둔 1~2월에 가장 높고 3월부터 점차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개학이 연기되면서 비수기인 4월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온라인 개학 방침을 발표한 3월 30일 주 이후 노트북 매출은 약 480억원, 판매량은 4만3000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 성장률은 89%에 이른다. 온라인 개학이 시행된 이번달 6일 주에도 노트북 매출은 약 445억원의 판매고를 올려 전년 동기간 대비 102% 가량 성장세를 이어갔다.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노트북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을 찾는 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오랜 기간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발길이 끊겼지만 온라인 수업을 준비 하기 위해 직접 노트북을 둘러보러 온 방문객이 늘면서 지난달 30일 주 기준 오프라인 노트북 구매 비중은 전주 대비 37%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다른 가전 품목 오프라인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거나 한 자릿수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주목할 만한 결과다.

GfK 관계자는 "노트북·IT 기기는 대부분 온라인 거래량이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코로나19로 그동안 끊겼던 소비자들의 매장 방문이 온라인 개학으로 늘어나면서 이달 노트북 수요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업체들은 이 같은 수요를 잡기 위해 대대적인 행사를 펼치고 있다. 무선 마우스, 헤드셋 등의 사은품을 제공하는가 하면 판촉 행사를 한달 이상 연장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며 적극적인 수요 공략에 나섰다.

삼성 디지털프라자는 이달 말까지 '갤럭시 아카데미' 행사를 열고 노트북 구매 시 310여 개의 삼성에듀 강의 1년 수강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 갤럭시북 플렉스, 이온 구매 시 한컴오피스, 마우스·파우치 등도 제공한다.

LG전자도 졸업과 입학 시즌인 연말부터 이듬해 3월까지 진행하던 노트북 구매 행사를 올해는 4월 말까지 연장했다. 구매 제품에 따라 오피스 프로그램, 유료글꼴, 사진편집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오피스 밸류팩', 무선 마우스, 헤드셋, 노트북 파우치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LG전자는 노트북 수요를 잡기 위해 다양한 스타일의 사람들이 등장해 LG 그램을 들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제품을 소개하는 특색있는 광고를 선보이기도 했다. 영상은 기존 광고와는 달리 제품 특징을 하나하나 설명하지 않고도 대화면에도 휴대성이 탁월한 LG 그램만의 장점을 표현했는데 재미있는 춤 동작과 표정이 궁금증을 더하며 공개 8주 만에 조회수 3000만을 기록하는 등 네티즌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장익환 LG전자 IT사업부장 전무는 "보다 많은 고객에게 대화면, 초경량 등 LG 그램의 차별화된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코로나19에 따른 사상 첫 온라인 개학으로 4월 노트북 수요가 전년 대비 89% 급증했다.  <GfK 제공>
코로나19에 따른 사상 첫 온라인 개학으로 4월 노트북 수요가 전년 대비 89% 급증했다. <GfK 제공>
2020년형 LG 그램 17신제품(17Z90N) 이미지. <LG전자 제공>
2020년형 LG 그램 17신제품(17Z90N) 이미지.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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