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우 쏘우웨이브 대표가 일본 NTT데이터 간사이와의 본계약을 앞두고 회의를 하고 있다. 쏘우웨이브 제공
쏘우웨이브(대표 신천우)는 NTT데이터 간사이(이하 NTT 간사이)와 본계약을 맺고, 일본 국토교통성 'i컨스트럭션' 프로젝트를 포함한 스마트시티 사업에 자사 AP(액세스포인트)를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NTT 간사이는 NTT데이터그룹 9개 자회사 중 하나로, 그룹 솔루션 사업을 총괄한다. 지난해 말 비즈니스혁신 조직을 신설하고 네트워크 기반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NTT 간사이는 i컨스트럭션 프로젝트 현장에 쏘우웨이브 AP를 설치해 120m 떨어진 공사 현장과 사무소 사이에 광대역 통신로를 확보, 원격업무 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홀로렌즈와 MR(혼합현실)을 활용해 사무소에서 공사현장을 직접 보는 것처럼 실시간 확인하도록 구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고령화로 공사현장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10월, NTT 간사이는 한국에 전문가를 파견해 쏘우웨이브 AP 기술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고속도로를 커버할 정도의 성능을 입증해 올 초 시범사업을 완료하고 본계약을 맺었다.
현재 쏘우웨이브 AP로 일본 내 약 100여 곳과 기업에서 PoC(기술검증)를 실시하고 있으며, 스마트스쿨 운영, 제조공장 자동화, 공장 창고 무인화, 대형 쇼핑센터 구축 등에 AP를 활용할 예정이다.
미노루 야마다 NTT 간사이 비즈니스이노베이션부문 실장은 "와이파이 기업은 많지만 장거리·고속 전송,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쏘우웨이브의 기술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쏘우웨이브 AP로 다양한 솔루션을 만들어 그룹에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츠후미 후쿠니시 NTT 간사이 대표는 "코로나 발발로 사람들의 이동이 제한돼 무선 네트워크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일본 무선통신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협력을 통해 다양한 사업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천우 쏘우웨이브 대표는 "원천기술인 SOMPA 안테나 기술을 적용해 고성능·장거리·대용량 통신을 가능케 했다"면서 "우리나라와 일본의 4차 산업혁명에 기여할 네트워크 기반 산업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쏘우웨이브는 2011년 신천우 대표가 설립한 무선통신 전문기업이다. 신천우 대표는 경성대 교수 재직 당시 30년 간 연구 끝에 SOMPA 안테나 기술을 개발해 무선전송 AP를 선보였다. SOMPA 기술을 적용한 AP를 구축하면 건물이나 간판, 터널 등 전파간섭이 심한 곳에서도 전파산란을 억제해 서비스를 원활하게 할 수 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