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신규자금 1000억원 지원 사회적 책임활동 'Hope Together' 全 그룹사 참여 신한카드 코로나 보험금 신속 지급·특별부활제 온정
신한금융그룹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 지원 상황 점검회의' 모습. 신한금융지주 제공
코로나19 함께 극복해요 신한금융그룹
#서울시 용산구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A씨는 2호점을 내기 위해 준비하던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했다. 손님이 뜸해지고 매출이 크게 줄었다. 2호점 준비자금으로 임대료와 인건비 등 당장 지불해야 하는 고정비용을 막아야 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2호점을 내기 위해 맺었던 계약이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계약을 계속 미룰 경우 2호점 계획은 완전히 날아갈 수 있었다. A씨는 다급한 마음에 주거래 은행인 신한은행 B금융센터를 찾았다.
사정을 들은 신한은행 B금융센터의 C부지점장은 시급함을 깨닫고 즉시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연락했다. 보증업무에 필요한 서류를 챙기고 현장실사 등을 조율했다. 하지만 보증서 담보대출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C부지점장은 즉각 본점에 연락을 취해 코로나19 긴급 신규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그 결과 현재 A씨는 1호점과 2호점을 모두 운영하고 있다. 갑작스런 자금 사정에도 은행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유지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 따뜻한 온기 제공…"비올 때 내 우산을 나눠 써야"
신한은행이 어려운 시기에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신규자금 1000억원을 지원했다. A씨같은 소상공인의 문의가 늘면서 지원 한도를 5000억원으로 늘렸다. 4월에는 신상품 '신한 코로나 보릿고개 지원대출'도 내놨다. 최대 5억원, 대출기간 최장 2년, 최대 1.0% 금리 우대로 지원하는 상품이다. 최초 6개월 이자도 유예해준다.
신한은행은 보증기금과 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을 통해 경영애로를 겪는 전국 소상공인에게 1조원 이상의 신규대출을 우대금리와 보증료 할인과 함께 제공했다. 전국 지역 신용보증재단의 특례보증신청 업무를 돕기 위해 은행의 상담인력을 파견해 실사를 위임 받아 지원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에 재직 중인 의료인에게는 2% 초반의 특별우대금리 대출을 제공했다. 유동성한도대출 가산금리를 면제하고 우대금리 조건을 없애 방역 최전선에서 고생한 의료진에 대한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진옥동 행장은 전 직원에게 보낸 사내 메일에서 "비올 때 우산을 거두는 것이 아니라 한쪽 어깨가 젖더라도 내 우산을 나눠 쓸 수 있어야 합니다"라고 했다. 평소 '고객중심'을 강조하던 진 행장의 진면목이 드러나고 있다.
◇'원 신한' 사회적 책임활동 'Hope Together'
신한금융그룹은 사회적 책임에서도 '원 신한(One Shinhan)'을 바탕으로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달 3일 노인·아동·장애인·저소득가정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총 20만개의 마스크를 배포했다. 확산 초기 가장 피해가 많았던 대구지역에는 총 1만개의 마스크를 긴급 지원했다.
긴급 지원된 마스크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밀알복지재단, 아이들과 미래재단 등 전국망을 구축하고 있는 NGO 단체와 협업해 구호물품 수급이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최우선으로 전달됐다.
특히 신한금융그룹은 '대한민국 국민이 함께 참여해 다시 건강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는 취지에서 '호프 투게더(Hope Together)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 캠페인은 시작 20일만에 14억원을 펀딩하는 등 국민들의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달 13일까지 진행한 1차 펀딩에는 총 3061명 참여해 14억 4000만원이 모금됐다. 조용병 회장과 진옥동 행장 등 신한금융그룹 임직원들이 적극 참여하며 성황을 이뤘다. 1차 펀딩을 통해 마련된 금액 일부를 활용해 '생필품 키트'와 '밀박스(MealBox)' 50만개를 제작해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최일선에서 밤낮없이 고생하는 대구·경북지역 의료진과 소외계층 아동에게 전달했다.
신한금융 그룹사의 릴레이 기부 금액과는 별도로 신한은행 개인그룹이 메디컬론 수익금 중 2억원을 대구 의료진 지원을 위해 펀딩에 참여했다.신한금융투자도 임직원 급여 끝전나눔(모아모아해피)을 통해 4000만원을 기부했고,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도 추가로 1억원을 기부하며 동참했다. 신한은행 퇴직직원 모임인 동우회에서 2000만원, 신한은행 에스버드 농구단 500만원 등 많은 이들이 펀딩에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등 신한금융의 전 그룹사가 매주 분담해 마련한 기부금과 함께 대국민 참여로 모금된 기부금은 4개월에 걸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구경북지역 등 전국 의료시설과 NGO단체에 전달된다.
다음 달 17일까지 진행되는 '호프 투게더 캠페인, 힘내라 자영업자' 2차 펀딩은 코로나19로 힘들어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소비진작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진행된다.
이번 2차 펀딩에도 신한금융 그룹사의 릴레이 기부 금액과는 별도로 그룹사들의 자발적인 추가 참여가 이어진다. 신한은행 기업그룹은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음식업에 종사하는 신한SOHO사관학교 동문기업들이 만든 1억원 상당의 '사랑 나눔 도시락' 1만개를 제공한다.
신한카드와 신한생명은 임직원 급여모금을 통해 조성된 3000만원과 2000만원을 추가로 펀딩에 참여한다. 신한금융희망재단은 2차 펀딩에 참여하는 서포터들에게 76명의 중증장애인이 소속되어 있는 강남세움보호작업장에서 제작한 비누와 손세정제를 구매해 리워드로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신한금융희망재단(이사장 조용병)도 코로나 19로 발생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억원을 투입해 지역사회의 회복을 돕는 공모사업 방식의 CSR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소상공인 마케팅 지원…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코로나 보험금 신속 지급·특별부활제도
조용병 회장과 주요 그룹사 경영진은 지난 6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 지원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16개 그룹사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달 25일부터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대구·경북 지역 은행 소유 건물에 입점해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월 임대료 전액을 면제했다. 나머지 전국 신한은행 소유 건물에 입점한 소상공인에게도 3개월간 월 100만원 한도로 임차료를 30% 감면했다. 해외 진출 기업의 금융 애로와 교민 불편사항 해결을 위해서는 '해외 신속지원팀'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0일 코로나19 금융지원에 적극 동참하고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5000만달러(약6000억원)규모의 외화 소셜본드를 발행하기도 했다.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금액은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금융지원과 코로나19 확산 방지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가맹점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업자금대출의 이자율을 인하했다. 또 소상공인을 위해 상생플랫폼 마이숍(MySHOP)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영향 분석 등 통합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대구경북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구 ○○路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신한금투도 회사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 2억원을 모아 기부에 동참했다.또한 의료진과 노인,아동 등 소외계층에게 필요한 건강키트와 신료품 키트를 제작해 지원했다. 신한금투 사옥에 입주한 소상공인의 임대료를 면제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원활한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코로나19로 인명·재산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험료와 대출원리금 납입을 유예하고,비대면 고객지원 서비스 확대를 통해 코로나 관련 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고 있다. 오렌지라이프는 저소득층 아동용 마스크 564개와 마스크 필터 2만 8000개를 기부했다. 확진자와 격리자들이 보험료 미납으로 계약이 실효되는 것을 막기 위한 특별부활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또한 설계사(FC)가 꽃화분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Hope 캠페인'을 전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한 화훼농가를 도와 주목을 받았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지난 9일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에 3000만원의 후원금을 기탁하고, 대구지역 아동센터 일제 휴원으로 인해 결식위기에 처한 아동 1000여명에게 사랑의 도시락을 제공했다. 또한 이달 말 출시되는 '글로벌 지속가능 ESG펀드'의 운용보수 중 10%를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에 직접 기부함으로써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다.
제주은행은 관광,숙박,음식 등 타격이 예상되는 도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3억 한도로 신규 대출을 지원하는 한편,재무, 세무,마케팅,경영진단 등 금융 컨설팅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신한저축은행은 음식업 및 숙박업을 중심으로 만기연장, 금리조정, 상환방식 변경 등 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조용병 회장은"그룹 차원의 코로나 지원 종합대책을 수립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국민의 우려가 큰 상황에서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며,"이번 그룹차원의 지원을 통해안타깝게 피해를 입은 기업과 고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