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CNS가 AI와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3대 IT 신기술을 결합한 '안면인식 커뮤니티 화폐' 서비스를 개발하고 서울 마곡 자사 사내식당에 적용했다.
AI 안면인식으로 신원을 파악한 후, 미리 등록된 블록체인 커뮤니티 화폐로 자동 결제하는 방식이다.
얼굴과 계좌정보 활용에 사전 동의한 직원은 식당 배식대에 설치된 기기에 얼굴만 인식시키면 자동 결제가 된다. 스마트카드를 태깅하거나, 모바일앱을 다운로드해 QR코드로 결제하는 기존 커뮤니티 화폐 방식보다 더 간편하게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결제 시 기계나 사람간의 불필요한 접촉을 없앰으로써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 감염 확률을 크게 낮춘다.
'안면인식 커뮤니티 화폐'는 AI와 신뢰기반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해 혁신 서비스 적용분야를 늘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G CNS는 이 서비스를 3월부터 자사 지하 식당 1개 배식코너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결과를 반영해 적용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LG CNS는 회사 전체가 IT 신기술 실험실이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다양한 신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신기술 아이디어가 있을 때마다 작은 단위부터 적용해 테스트하고, 기술을 보완해 적용 범위를 늘려나가고 있다. 기업경영의 화두인 애자일 방식을 실천하고 있는 것. 올 1월부터는 AI 기반 얼굴인식 출입 솔루션을 본사 1개 게이트에 적용한 후, 2월부터 전체 게이트로 확대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자 마스크 착용자만 게이트를 개방하거나, 출입 시 자동으로 체온을 측정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지난해 8월부터는 자체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인 모나체인 기반 커뮤니티 화폐 결제 시스템을 본사 사내식당, 카페 등에 운영 중이다. AI 기반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제품을 인식해 점원 없이 결제가 가능한 무인편의점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준원 LG CNS 솔루션사업개발 담당은 "블록체인 기반의 커뮤니티 화폐가 AI와 만나 편리해지면 훨씬 많은 사람이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비대면 기술 적용분야가 늘어나면서 거래 신뢰성을 높여주는 블록체인이 더욱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