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범죄 수사·대응 활용도 높여

경찰청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 개요 <자료:경찰청>
경찰청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 개요 <자료:경찰청>


경찰청이 치안현장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범죄 수사·대응에 활용하는 스마트치안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범죄예측·분석·수사 등 업무 전반에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를 적용해 사회 안전 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경찰청은 그동안 각 조직과 기능별로 시도해온 빅데이터 사업을 통합 추진하기로 하고,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1단계 구축' 사업자 선정작업에 착수했다. 다음달 중 37억원 규모의 1단계 사업에 착수, 8개월간 수행하는 데 이어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청은 이 사업을 통해 110여 개 시스템 중 빅데이터 분석이 필요한 31개 시스템에 축적된 대용량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우선 조직별 시스템에 흩어진 치안 데이터를 딥러닝 등 다양한 분석 기법과 시각화 기법을 적용해 융·복합 분석할 수 있도록 수집·저장·처리·분석·시각화를 종합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정형·비정형·반정형 등 모든 데이터 유형을 한 곳에 모은 데이터 레이크를 구축하고, SNS·웹 등 외부 데이터를 수집하는 크롤링 기능도 구현할 예정이다. 내부 데이터와 민간 데이터, 공공 데이터를 총동원해 분석함으로써 범죄예측과 분석 정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용량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분산처리 환경을 구축하고, 서버 보안, 계정보안, DB 암호화, 통합 로그인 등 정보보호를 위한 보안 기능을 강화한다. 플랫폼은 해킹 등 침해사고를 막기 위해 경찰 내부망에 구성하되, 내·외부 데이터를 수집·활용할 수 있도록 망연계를 추진한다. 빅데이터 플랫폼은 예측적 범죄예방시스템, 차세대 112시스템, 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템 등 내부 시스템과 연동해 운영한다.

이와 함께 경찰청 근무자 모두가 접속해 활용하되, 사용자 유형과 등급에 따라 차별화된 분석기능과 정보를 제공하는 빅데이터 포털시스템을 구축한다. 전문 분석가가 아니더라도 치안정책 결정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 편의성을 높인 분석솔루션도 적용한다.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치안 서비스와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AI 모델도 개발한다. AI 기반 도로환경 분석을 통한 교통안전 향상 모델과, 치안 데이터와 지역특성 정보를 융합한 범죄위험도 예측분석 모델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경찰청 측은 "형사사법, 교통, 112신고, 범죄분석 등 분야별로 쌓인 데이터를 융·복합 분석함으로써 치안 전 영역의 의사결정 수준과 대응능력을 높일 계획"이라면서 "데이터 분석결과를 치안 현장에 실시간 제공해 인력배치와 범죄 대응에 활용하는 예측 기반 치안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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