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도 이날 오후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주재로 확대여신위원회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지원을 결정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아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자 채권단이 지원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해석된다.
지원 방식은 '마이너스 통장'처럼 필요할 때 꺼내쓰는 한도 대출 형식으로 이뤄진다.
산은과 수은은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영구채 5000억원을 인수했고, 한도 대출 8000억원, 스탠바이 LC(보증신용장) 3000억원을 제공해 모두 1조6000억원을 지원했다. 산은과 수은 부담 비율은 약 7대 3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은 한도 대출 8000억원 전액을 소진했고, 최근 스탠바이 LC 3000억원을 쓰기로 결정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4월 7일 유상증자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유상증자로 1조4700억원 신규 자금을 투입해 1조1700억원을 산은과 수은에서 빌린 차입금을 상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상황이 더 악화하자 인수 작업을 늦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모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