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출신 태구민(태영호)·지성호 당선인이 21대 국회에서 최고 수준의 경호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영국 주재 북한공사 출신인 태구민 미래통합당 강남갑 당선인은 북한의 최고위급 외교관 출신 탈북민으로서 그동안 경찰로부터 강도 높은 수준의 경호를 받아왔다. 국회 측은 21대 국회에서 태 당선인의 경호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21일 전했다. 태 당선인은 4·15 총선에서도 경호원들의 보호를 받으면서 선거운동을 했다.
태 당선인이 국회에 입성한 뒤에도 무장상태의 근접경호원들의 상시 경호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 국회 규정상 본회의장이나 상임위원회 회의장에는 경호원들이 출입하지 않고 회의장 밖 등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태 당선인 외에도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도 탈북민으로 높은 수준의 경찰 경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통합당이 지 당선인을 영입 인재로 발표한 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건달, 범죄자'라고 비난을 쏟아낸 바 있다. 경찰측은 북한이 실질적인 위해를 가할 가능성 등을 고려해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의 경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 첫 탈북민 출신 국회의원은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조명철 전 의원이다. 조 전 의원도 의원회관 맨 위층에 의원실을 배정 받는 등 최고 수준의 경호를 받았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태구민 통합당 당선인이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정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지난 7일 강원 춘천시 스카이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주요당직자 기자회견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