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5건 중 올해만 489건 확인
강원 홍천군이 ASF 등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해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홍천군 제공
강원 홍천군이 ASF 등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해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홍천군 제공

지난해 10월 국내 첫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사그라지기는커녕 올해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해 들어 확인된 발생 건수만 지난해의 9배 수준이다.

광역 울타리에 이어 추가 울타리까지 설치하는 등 방역 조치에도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정부는 접경지역 내 양돈농가의 축산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키로 했다.

20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ASF는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총 545건이 발생했다. 이 중 90%에 달하는 489건은 올해 들어 확인된 사례들이다. 가장 최근인 19일에는 강원 고성 민통선 내 멧돼지 시료 1건에서 ASF가 검출됐다. 앞서서는 14일 강원 양구, 16일 경기 파주·연천, 강원 철원의 멧돼지 폐사체에서 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확진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 연천·강원 화천(각 210건)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다음 달부터 경기·강원 북부에 위치한 시·군 양돈농장 395곳의 축산차량 출입을 원천적으로 금지키로 했다.

박병홍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접경지역 전체가 바이러스에 오염됐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조치가 시행되는 지역은 경기 고양·양주·동두천·포천,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9곳에 더해 인접한 경기 가평·남양주, 강원 춘천·홍천·양양 등 5곳을 포함, 총 14개 시·군이다.

김동준기자 blaams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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