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영업점 방문 없이 유학 송금 가능한 서비스 선봬
기업銀. 올 상반기 중 비대면 기업대출 서비스 출시 예정

#. 미국 대학을 다니는 아들 A씨를 둔 부모 B씨는 최근 고민이 생겼다. A씨에게 송금하기 위해 B씨는 직접 은행에 가서 재학증명서 등을 제출해야 했는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부담스러웠다. 그러던 차에 한 시중은행이 내놓은 해외송금관련 비대면 서비스에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A씨의 재학증명서 등을 사진으로 찍어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 등록만 해두면, 은행 창구에 가지 않아도 해외송금을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금융사의 언택트(비대면) 서비스가 뜨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한 사람들이 대면 서비스를 줄이고 비대면 서비스를 늘리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영업점 방문 없이 유학생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용자들은 하나은행 모바일 앱에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및 재학사실 입증서류를 등록하기만 하면 해외송금을 할 수 있다. 그간 이용자들은 해외송금을 할 때마다 영업점을 방문해 입증서류 등을 제출해 확인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타 은행과의 차별점은 유학생과 체재자의 구분을 고객이 외국환거래규정 등을 보며 일일히 찾아볼 필요가 없어졌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중에 '비대면 기업대출 실행 프로세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그간 일부 자금에 대해서만 비대면 기업대출이 가능했지만, 이번 프로세스 도입으로 기업 전체의 대출을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통상 기업고객이 대출을 신청하려면 영업점을 방문해 상담을 한 뒤에나 가능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타 기관과의 협약 등이 필요한 대출의 경우도 비대면 서비스가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보험업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신한생명은 지난달 창구 방문없이도 특약 추가 및 삭제가 가능한 '모바일 웹(WEB) 기반 신계약 수정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해당 서비스는 보험가입자가 설계사를 만나지 않아도 모바일 웹 접속만을 통해 가입금액 변경 등을 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하나생명은 이달 코로나19로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모바일 신계약 서류보완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그간 은행에서 가입한 방카슈랑스 상품의 서류 미비나 보완이 필요한 경우 고객이 직접 은행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고객은 카카오 인증 등을 통해 모바일로 서류 보완을 할 수 있게 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의 생활방식 등이 바뀌면서 비대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개별 금융사별 성장성 및 수익성에 큰 차이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각 사 취합.
각 사 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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