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야 놀자' 1대 유라 최다은, 새채널 '다니유치원' 개설 도티·헤이지니, 제작사 CEO 변신… 허팝도 꾸준한 활약
최다은. 유튜브 캡처
초등학생들의 마음을 잡은 '초통령'은 누구일까? 정확한 잣대가 없기 때문에 보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달라지지만 EBS의 펭수가 초통령의 지위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것에는 큰 이견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펭수 이전 수 많은 유튜버들이 동심을 사로 잡으며 '초통령'의 지위에 있었다는 것은 다 아는 얘기. 도티, 헤이지니, 유라가 바로 그들이다. 권좌에서 조금은 떨어져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초통령'으로 불리고 있는 그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유튜브 키즈 채널 '유라야 놀자'의 1대 '유라'로 어린이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최다은은 다시 한번 '초통령'의 권좌에 앉기 위해 나섰다. 최다은은 최근 '다니'로 다시 '초통령'에 도전하고 있다. '다니유치원'의 최다은은 유튜브 '유라야 놀자'의 1대 유라로 구독자 65만명, 누적조회수 7억 뷰를 달성했던 베테랑 키즈 크리에이터. 올 해 초 자신의 이름을 건 '다니유치원'으로 새로운 채널을 개설하며 컴백을 알렸다. 최다은은 유아교육학 석사를 수료해 유아 교육의 전문성을 지니고 있는 국내 유일한 크리에이터라는 점에서 다른 크리에이터들과 차별점을 만들고 있다. 이러한 신뢰감은 '집콕 육아' 시기에 아이들은 물론, 부모와 교사들이 더욱 선호하는 유튜버가 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지난 2월에 문을 연 유튜브 채널 '다니 유치원'은 교육용 콘텐츠를 매주 4편씩 약 40편 이상 꾸준히 업로드하며 양질의 콘텐츠들을 선보이고 있다. '믿고 보여줄 수 있는 유튜브 유치원'으로 학부모들에게 입소문을 타며 매월 조회수와 구독자수가 약 50% 이상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유튜버 도티. 도티 SNS 캡처
1986년 생으로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도티 TV'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도티도 '초통령' 중 한 명이었다. 초등학생들을 사로잡은 크리에이터가 된 지 벌써 8년 차다. 도티는 현재 연예인들과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소속된 '샌드박스'라는 회사를 운영 중인데 연 매출이 200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도티는 지난 4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에서 초통령 자리를 두고 펭수와 격돌하기도 했다. 현재 그는 지상파, 케이블 방송국 등에도 출연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출연한 헤이지니. 방송 캡처
1대 키즈 크리에이터이자 'TV유치원'의 MC 지니 언니로 이름을 날린 '헤이지니'도 지난 2017년부터 키즈 콘텐츠 제작사를 세우고 CEO로 활동하고 있다. 헤이지니는 최근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역대 최연소 신입 보스로 첫 등장하기도 했다. 방송 당시 MC 김숙이 "키즈 콘텐츠계 아이돌이다. 구독자수 223만 명, 누적 조회수 11억 뷰라고 한다. 제가 대충 계산을 해봤는데, 매출이 20억 정도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튜버 허팝. 유튜브 캡처
도티, 헤이지니와 함께 1대 유튜버 초통령이었던 허팝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1만개를 나누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한층 성숙한 '초통령'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허팝Heopop'에 '강남 한복판에서 KF94 마스크 10000개 나눔하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허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그래서 마스크를 정말 많은 사람들이 구입을 하고 있다. 마스크에도 등급이 있는데, KF94 등급의 마스크를 사용해야 감염 예방 가능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유튜버 초통령들이 한 단계 성숙한 모습을 보이는 와중에 초통령 배출의 전통 명가 EBS에서는 개그맨 박진호가 나서 '초통령' 지위 등극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7일 EBS1 어린이 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에서 '우당탕탕 경찰서5' 코너의 김밥집 주인 '김떡순'으로 첫 등장한 박진호는 웃기는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동심을 잡았다. 해당 코너에서 박진호는 기름을 훔쳐 간 용의자로 의심받는 상황 속에서 자신이 범인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아녀 아녀유~ 아녀 아녀유"라며 충청도 사투리를 차지게 소화하는 등 '초통령'이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