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통합당 멍하니 있으면 안돼…지난 3년간 그런 식이어서 이런 꼴"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
지난 4·15 총선에서 비례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의석까지 포함해 '103석'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둔 미래통합당이 '혁신'과 '재편'의 시간을 맞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며 당을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황교안 전 대표가 4·15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 기자회견을 하기 전 "당을 추슬러 달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 통신사와의 통화에서 "(통합당이) 지금 멍하니 있으면 안 된다. 지난 3년을 그런 식으로 지나와서 이번에 이런 꼴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맡아서 당을 혁신하겠다는 말을 구체적으로 하지는 않았으나 이와 관련해 쉬면서 고민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총선에서 5선에 성공한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은 연합뉴스에 "지금은 김종인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을 혁신해야 할 시기"라며 "다음 주 초께 당선된 중진 등 여러 의원과 접촉해 중의를 모아보겠다. 김 위원장을 모셔오기 위해 삼고초려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을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대표도 "지금은 전당대회를 할 타이밍이 아니다. 우선 김종인 위원장이 당을 추스르고 난 뒤 오는 9월께 지도부를 구성하는 전대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황 전 대표는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나머지 최고위원들도 지역구 선거에서 낙선해 지도부가 해체된 상황이다. 조경태(부산 사하을) 최고위원만 5선에 성공해 살아남은 상태다.

정승훈기자 april2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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