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4년 만에 국내에 새 자동차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이 백지화 위기다. 숱한 난항을 거쳐 작년 1월 사업의 물꼬를 텄지만, 반년도 채 안 돼 또다시 삐걱대고 있다. 반값연봉을 내세워 출범한 '광주형 일자리' 얘기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은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광주시가 중심을 잡고 가면 되지 않겠냐"며 "처음에 약속한 대로 가는 게 답"이라고 했다. 이어 "흔들면 업체로선 안 하면 된다"며 "시작도 안 했는데 뭐가 문제가 되겠냐"고 덧붙였다.
광주형 일자리는 합작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경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를 연간 최대 10만대 위탁 생산하는 사업이다. 실제 생산이 이뤄진다면 국내서 경형 SUV를 생산한 첫 사례가 된다. 인건비 등의 생산 여건 등을 고려하면 완성차 업체로선 국내서 굳이 생산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 기아자동차의 모닝, 레이 등의 경차는 '기아'라는 이름표를 달지만, 동희오토라는 곳에서 위탁생산되고 있다.
GGM이 생산하는 경차의 주문자는 현대차다. 계획대로라면 현대차는 2002년 경차 아토스 단종 이후 약 20년 만에 경차 시장에 다시 진출하게 된다. 정 회장은 "우리나라는 쏘나타(중형차) 이하급은 생산할수록 완성차 업체가 적자를 보는 구조"라며 "큰 차밖에 생산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오랜만에 경차를 생산할 수 있는 요건이 갖춰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GGM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던 한국노총이 협약 파기를 선언했다. 지방자치단체와 노사가 손잡은 최초의 사례로 주목받았지만, 출범 전부터 발목을 잡아 왔던 노동계가 재차 사업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이에 투자자들도 사업 재검토를 고민하기에 이르렀다. 정 회장은 "노동계 등이 개입해 생산을 못하게 된다면 일자리를 모두 중국에 주는 것"이라며 "조그만 금 달걀을 빼려고 닭의 배를 갈라야 하겠냐"고 지적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은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광주시가 중심을 잡고 가면 되지 않겠냐"며 "처음에 약속한 대로 가는 게 답"이라고 했다. 이어 "흔들면 업체로선 안 하면 된다"며 "시작도 안 했는데 뭐가 문제가 되겠냐"고 덧붙였다.
광주형 일자리는 합작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경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를 연간 최대 10만대 위탁 생산하는 사업이다. 실제 생산이 이뤄진다면 국내서 경형 SUV를 생산한 첫 사례가 된다. 인건비 등의 생산 여건 등을 고려하면 완성차 업체로선 국내서 굳이 생산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 기아자동차의 모닝, 레이 등의 경차는 '기아'라는 이름표를 달지만, 동희오토라는 곳에서 위탁생산되고 있다.
GGM이 생산하는 경차의 주문자는 현대차다. 계획대로라면 현대차는 2002년 경차 아토스 단종 이후 약 20년 만에 경차 시장에 다시 진출하게 된다. 정 회장은 "우리나라는 쏘나타(중형차) 이하급은 생산할수록 완성차 업체가 적자를 보는 구조"라며 "큰 차밖에 생산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오랜만에 경차를 생산할 수 있는 요건이 갖춰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GGM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던 한국노총이 협약 파기를 선언했다. 지방자치단체와 노사가 손잡은 최초의 사례로 주목받았지만, 출범 전부터 발목을 잡아 왔던 노동계가 재차 사업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이에 투자자들도 사업 재검토를 고민하기에 이르렀다. 정 회장은 "노동계 등이 개입해 생산을 못하게 된다면 일자리를 모두 중국에 주는 것"이라며 "조그만 금 달걀을 빼려고 닭의 배를 갈라야 하겠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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