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버네티스 기반 제품 '탄주' 선봬 기업들 클라우드 환경 전환 지원 KT·네이버 잇는 파트너 확대 모색
전인호 VM웨어코리아 대표. VM웨어코리아 제공
전인호 VM웨어코리아 대표가 14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온라인 간담회 화면캡처
VM웨어코리아 온라인 간담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예상되는 기업 IT 투자의 포인트는 '유연성'이다. 기업들이 불확실성의 시대에 사업 경쟁력과 탄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앱) 현대화를 집중 지원하겠다."
VM웨어가 쿠버네티스 환경에서의 앱 개발·배포·운영을 돕는 앱 현대화 솔루션을 대거 내놓고, 기업들이 가상화와 쿠버네티스, 자체 데이터센터와 멀티 클라우드를 자유롭게 오가며 앱과 인프라를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서버·스토리지 등 인프라 중심으로 클라우드 이전을 시작한 기업들이 쿠버네티스를 통해 애플리케이션까지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환하도록 돕겠다는 전략이다.
전인호(사진) VM웨어코리아 대표는 14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쿠버네티스가 앱 플랫폼의 비전이자 미래라는 데 모든 고객이 동의하지만 실행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고, 일부 대기업은 아픈 경험을 했다"면서 "'탄주' 솔루션과 고객 맞춤 아키텍처, 교육, 전문 서비스를 결합해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 작업부터 전환까지 종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쿠버네티스는 하나하나의 앱을 담은 박스인 컨테이너를 쉽고 빠르게 배포·확장하고 자동 관리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플랫폼이다. 기업들이 마이크로서비스와 컨테이너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도입하기 위한 필수 기술이다.
VM웨어는 쿠버네티스 기반 앱 현대화를 지원하는 '탄주'(Tanzu) 제품군을 내놓고, 가상화 중심의 기술 전략을 '가상화+쿠버네티스'로 확장했다. 지난해 인수한 피보탈 기술이 제품들에 녹아 들어갔다.
탄주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 개발 프레임워크인 '스프링부트' △앱 컨테이너와 조합을 돕는 '탄주 앱 카탈로그' △앱을 자동 배포하는 '탄주 앱서비스' △쿠버네티스 운영을 위한 '탄주 쿠버네티스 그리드' △멀티 클러스터 통합·최적화를 돕는 '탄주 미션 컨트롤' △앱·인프라 분석을 위한 '탄주 옵저버빌리티 바이 웨이브프런트'로 구성됐다.
기존 방식과 현대적 앱을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클라우드 파운데이션4 위드 탄주'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쿠버네티스 개발을 위한 중요 서비스를 지원하고, AWS·애저·구글 등 다양한 클라우드에서 가상머신 및 컨테이너 기반 앱 관리를 지원한다.
클라우드 가상화 솔루션 'v스피어'는 v스피어7으로 업그레이드돼 쿠버네티스 네이티브 플랫폼으로 바뀌었다. 가상머신, 컨테이너, 쿠버네티스 기반 앱을 모두 지원하고, 간편한 앱 업그레이드와 패치, 보안 기능을 갖췄다. 서비스 품질과 성능, 복원력도 높였다. 이번 버전7은 v스피어에서 10년 만에 가장 큰 변화라는 게 VM웨어 측의 설명이다.
전인호 대표는 "많은 제품이 서비스 방식으로 바뀌고, 카본블랙 인수를 통해 보안사업을 시작하는 등 올해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이같은 변화에 맞춰 파트너를 확대하고, 기존 파트너의 사업방식 변화를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KT,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에 이어 클라우드 파트너를 확대하고, 협력범위도 IaaS(인프라서비스)에 더해 PaaS(플랫폼서비스)로 확장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업무방식 변화에 따른 VDI(가상데스크톱) 고도화와 SD WAN(SW정의 광역통신망) 등 네트워크 투자, 보안솔루션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