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 두 마리 앞세운 시골 아낙네
나무고리짝엔 들밥 가득 담았네
혹여 국에 벌레 빠질까 두려워
호박잎으로 덮어 두었네
조선 후기 문인 이용휴(李用休 1708~1782)의 시다. 시골 길에 목도한 평민들의 삶을 따뜻하고 익살스럽게 그렸다. 연천현감으로 제수돼 떠나는 벗 신사군(申使君 ) 신광수(申光洙)를 배웅하며 지은 시다. 이용휴의 호는 혜환재(惠환齋)다. 혜환시집이 전한다. 이용휴와 신광수 모두 실용을 중시한 실학파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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