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수당 8일만에 2만6779명 신청

올 서울시 지급 청년수당 사업에 단 여드레 만에 약 2만7000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올 해 지급대상은 미취업 청년 3만명이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3월 30일부터 4월 6일까지 올해 서울 청년수당 본사업 1차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2만6779명이 신청서를 냈다.

이 사업의 올 예산은 900억원이다.

졸업 후 2년이 넘었고 소득이 중위소득 150% 미만인 서울 거주 미취업 청년(만19∼34세)에게 지원한다.

올해는 중복사업 미참여 등 기본 요건을 충족하는 청년 모두에게 청년수당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월 50만원 활동비를 최대 6개월 받을 수 있으며, 청년활력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첫 수당 지급 예정일은 5월 25일이다.

지난해 1차 모집에는 보름간 1만3944명이 신청했고 이 중 5162명이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앞서 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아르바이트 등 단기근로 일자리를 잃은 청년 892명에게 월 50만원의 '신속 청년수당'도 지급했다. 시는 여기에 예산 8억8750만원을 집행했다.

이들 청년은 카페나 영화관 등 판매업무를 하던 이가 37.0%, 단순 사무직이나 단순 서비스직에 있던 이가 25.9%, 문화예술이나 공연계 종사자가 14.9%, 학원 등 교육 관련 일을 하던 이가 14.9%, 기타 직종 종사자가 3.4%였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