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8087억원 대형 사업
내달 시공사 선정 총회 개최
단지명·콘셉트 등 속속 제안

대우건설이 반포3주구 조합에 제안한 단지명 '트릴리언트 반포'.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반포3주구 조합에 제안한 단지명 '트릴리언트 반포'. <대우건설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총사업비 8087억원 규모의 재건축 대어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수주전을 두고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친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마감된 반포3주구 시공사 선정 재입찰에 두 건설사가 참여했다.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은 기존 1490가구 아파트를 허물고 지하 3층∼지상 35층 2091가구 규모로 탈바꿈하는 공사다. 공사비만 8087억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다.

이와 관련, 대우건설은 지난 9일 800억원의 입찰보증금과 제안서를 조합에 냈다. 대우건설은 새 단지명으로 '트릴리언트 반포'를 제안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강한 수주 의지와 철저히 준비된 모습으로 예정된 입찰 마감일보다 하루 일찍 입찰을 완료했다"며 "대우건설이 시공한 아파트이자 한국에서 가장 비싼 '한남더힐'을 뛰어넘는 국내 유일의 랜드마크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반포3주구 조합에 제안한 사업 콘셉트 로고.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이 반포3주구 조합에 제안한 사업 콘셉트 로고. <삼성물산 제공>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6일 입찰보증금 가운데 현금 200억원을 먼저 납부한 뒤 10일 600억원 규모의 이행보증증권과 입찰 제안서를 조합에 제출했다. 특히 삼성물산은 5년 만에 재건축·재개발 사업 수주전에 뛰어들어 업계와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구반포로 부르는 반포본동은 현재의 강남권 중 가장 먼저 개발돼 아파트 주거문화가 시작된 곳으로 주민들의 자부심이 높은 지역"이라며 "주민들의 자부심을 계승하고, 대를 이어 살고 싶은 주거의 가치를 제공하고자 래미안에 의한 '구반포 프레스티지' 콘셉트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반포3주구 조합은 다음달 시공사 선정 총회 개최를 추진할 예정이다.

반포 3주구와 함께 대형 건설사들의 시공 경쟁으로 주목받은 신반포15차 재건축은 시공사 설명회와 총회가 계속해서 불발되고 있다.

신반포15차 조합은 지난 12일과 17일 야외에서 열기로 한 시공사 합동 설명회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각각 20일과 23일로 미루기로 했다. 이 조합은 지난달 31일 시공사 합동 설명회를 강행하려다가 언론의 비판 보도와 서울시·서초구의 제지에 이달 5일 이후로 행사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이런 가운데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2주 연장되자 야외에서 설명회와 총회를 강행하려다가 논란을 일으켰다. 조합이 총회·모임을 강행하려는 이유는 재건축 추진 일정이 미뤄질수록 사업비 이자 부담 등 조합과 조합원들이 감내해야 하는 손해가 커져서다.

그러나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다음달 하순까지 조합원 모임과 총회를 개최하지 말라는 공문을 보내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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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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