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국내 자동차 수출이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마저도 미국·유럽의 상황이 악화하기 전 계약물량을 판매한 것이어서 4월 이후 수출 전망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발표한 '2020년 3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수출은 전년 같은 달 대비 1.3% 증가한 21만900대로 잠정집계됐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이 늘면서 수출액은 3.0% 증가한 3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70% 감면 정책 효과로 내수판매는 10.1% 증가한 17만2956대로 나타났다.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기 위한 일부 업체의 특별할인 행사 및 작년 3월보다 2일 늘어난 영업일수 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르노삼성 XM3 출시 등 신차효과로 국산차 판매가 9.3% 늘었고, 수입차 판매는 벤츠·BMW 등 독일계 브랜드 판매회복으로 15.3% 늘었다. 다만 토요타·닛산 등 일본계 수입차 판매는 불매운동 여파로 전년 동월 대비 67.8% 감소했다.

국내 완성차 생산량은 6.8% 증가한 36만9165대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3월 수출은 미국·유럽 상황악화 이전 주문물량의 생산·선적 등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이었으나, 4월 이후 수출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타격으로 미국·유럽 등 각국 정부가 환경규제 완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수출 호조를 보이던 친환경차 산업 타격 우려도 커졌다.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은 유럽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기차·수소차 모두 각각 전년 동월 대비 80.1%, 28.6% 증가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지난달 국내 자동차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지난달 국내 자동차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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