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세계 출하량 10% 줄자 제조사들 중저가 라인업 강화 갤A71에 G8후속폰 출시 예정 애플 올해 첫 '아이폰SE' 주목
국내에서 보급형 5G버전으로 출시되는 '갤럭시A51'.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시장을 회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중저가·보급형' 카드를 꺼내 들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낙폭을 보였다. 트렌드포스 역시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10.4% 감소한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이처럼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급락하면서, 주요 업체별로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삼성전자의 경우, 5월경에 중저가 5G 스마트폰인 'A시리즈' 2종을 국내에 출시하며 시장 활성화에 도전한다. 지난해 9월 선보인 첫 보급형 5G 스마트폰 '갤럭시 A90'은 출고가가 89만9800원이었다. 100만원이 훌쩍 넘는 기존의 5G 스마트폰과 비교해 소비자들의 가격부담을 크게 덜었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 2월 말 개통을 시작한 '갤럭시S20'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S10' 모델의 60% 수준에 불과해 보급형 스마트폰의 흥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갤럭시A51은 지난해 말 베트남에서 먼저 공개된 바 있으며 국내에는 5G 버전으로 출시된다. 올 초 인도네시아에서 선보인 갤럭시A71도 상반기 중 5G 모델로 국내에 출시될 전망이다.
최근 상세 스펙이 공개된 갤럭시A31(LTE 버전)의 경우 4GB와 6GB램과, 64GB 또는 128GB 가운데 저장 용량을 선택할 수 있고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지원해 용량을 최대 512GB까지도 늘릴 수 있다. 또한 보급형임에도 쿼드 카메라를 탑재하고 지문 스캐너, 삼성페이 기능도 지원한다. 갤럭시A31의 출고가와 출시 국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갤럭시A51과 A71의 출고가는 40만~50만원대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LG전자도 오는 5월 기존 프리미엄 제품군보다 가격을 낮춘 중저가 5G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새 이름이 붙은 G8 후속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출고가는 80만원대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100만원이 넘어갔던 이전 5G 스마트폰들에 비해 가격을 대폭 낮췄지만, 가격 부담은 여전히 적지 않은 셈이다. 이외에도 중국의 샤오미도 40만원대의 '미10 라이트 5G'를 상반기 중 국내에 출시할 전망이다.
애플도 5G폰은 아니지만 그동안 프리미엄 전략을 수정해 올해 첫 스마트폰이자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SE'를 내놓는다. 애플이 새로 선보이는 보급형 스마트폰은 4년 전 선보인 아이폰SE의 후속작으로 전작과 폰 명칭이 동일하다. 가격은 저장 용량 64GB 모델 기준 49만원대로 알려졌다. 다만, 우리나라가 1차 출시국으로 정해지지 않을 경우 국내 아이폰SE 출시는 이달을 넘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