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유세하는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후보.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거리 유세하는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후보.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충북 청주 흥덕구의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후보가 7일 "우리가 북한보다 더 많이 미사일을 쏘고 있다"고 발언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후보는 "민주당 도종환 후보가 북한을 제대로 몰라서 얘기한 말 실수가 아니라면 국회의원 후보로서 국가 정체성이 의심될 만한 상황"이라며 "안이한 안보의식도 문제지만 북한의 행태를 정당화하는 흐름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도 후보는 전날 충북 지역 언론·방송사들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같은 지역에 출마한 통합당 정우택 후보가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미사일을 38번이나 쐈는데 평화의 물꼬가 아니라 '미사일 물꼬'를 튼 것"이라고 지적하자, "지금 미사일을 38번 쐈다고 하는데 한 가지만 말씀드리겠다. 실제로는 우리가 더 많이 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외교안보특별위원장인 태 후보는 이날 오후 성명서를 통해 "북한 미사일 발사를 정당화 하는 행태가 더 문제"라고 주장했다.

태 후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단순한 훈련용이거나 체제 과시용이 아니다"라며 "전력이 그만큼 증강되었다는 것을 실질적으로 알리기 위해서 엄청난 돈을 들여 미사일을 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전력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북한정권은 언제든지 도발을 통해 우리 국민의 생명을 위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것은 분단 이래 한 번도 바뀌지 않은 북한의 대남 전술"이라며 "상대를 정확하게 꿰뚫지 못하는 안이한 안보의식도 문제이지만, 북한의 행태를 정당화 하는 흐름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태 후보는 "총선을 앞두고 그 어떤 때보다 북한의 도발을 예의주시해야 하는 지금 국민의 귀를 의심하게 하는 북한 편들기 발언이 나온 것은 심히 우려되는 일"이라며 "책임 있는 집권여당이라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이와 같은 망언의 재발 금지를 약속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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