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하늘길 '봉쇄'로 사상 초유의 위기에 빠진 국내 항공업계가 새로운 길 개척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코로나19에 지친 일부 사람들이 제주로 향하면서 앞다퉈 비행기 띄우기에 나선 것이다.
에어부산은 오늘 25일부터 울산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대상 노선은 김포와 제주로 각각 매일 왕복 2회씩 운항한다. 에어부산의 울산 노선은 코로나 19로 지난 3월 1일부터 중단됐지만, 이번 운항 재개 시 55일 만에 회복된다. 앞서 에어부산은 지난 3월 제주노선 이용객 수요 증가에 따라 김포~제주, 부산~제주 등의 노선도 증편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봉쇄됐던 하늘길이 틈을 보이고 있다. 해외로 가는 하늘길이 막히자 제주를 비롯 국내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휴직이나, 휴가 사용을 권장 받은 직장인들이 봄을 맞아 조심스레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에어서울도 6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을 주 32편으로 확대했다. 코로나19로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기존 주 25회 운항하던 해당 노선을 3월 한 달간 주말에만 2~3편 운항하며 줄였다가 다시 확대 운항하는 것이다. 해당 노선의 주말 탑승률은 90%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 또한 이달 3일부터 25일까지 김포~부산 노선 운항횟수를 늘렸다. 총 92편이 늘어나 추가 공급석은 1만7400여석 규모다.
항공업계는 항공권 판촉까지 더해 수요 잡기에 총력전을 펼친다. 제주항공은 오는 13일까지 일주일 동안 회원을 대상으로 7월 1일부터 10월 25일까지 탑승할 수 있는 항공권을 할인판매하는 'JJ멤버스위크'를 진행한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운임을 기준 국내선은 1만3100원부터, 국제선은 3만8000원부터 판매한다. 국제선의 경우 1회에 한해 여정 변경과 구간 변경 수수료 면제를 받을 수 있다. 국내선은 7월 31일까지 출발하는 항공권에 한해 취소 위약금을 면제해준다. 변경 수수료는 면제되지 않는다.
에어부산은 제주 노선 이용객을 위해 항공권을 편도 총액 기준 9900원부터 판매한다. 해당 노선은 부산~제주, 김포~제주, 울산~제주 등이다. 에어부산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판촉 기간은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로, 해당 항공권의 탑승은 7월 2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김양혁기자 mj@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