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반납 '안심구매 프로그램' 2016년부터 올 3월까지 운영중 코로나 사태로 중국서 벤치마킹
(사진=현대차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4월 중국에서 시행하는 소비자 보호 프로그램이 온라인에서 '역풍'을 맞고 있다. 단순 변심이라도 구매 후 한 달 내면 다른 차종으로 바꿔주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중국에서만 하고 왜 국내서는 하지 않냐' 등의 질타를 받은 것이다. 하지만 현대차는 지난 2016년부터 국내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현대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사실상 중국에서의 파격적인 판촉은 한국이 시작이었던 것이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출시한 현대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교환하거나 반납한 소비자는 올해 3월까지 1192명으로 집계됐다. 차량 구매 후 단순 변심으로 기존 구매 차량을 다른 차종으로 바꿨거나, 아예 구매를 철회한 것이다.
현대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은 △차종 교환 △신차 교환 △안심 할부(차량 반납) 등으로 구성한다. 차종 교환은 출고 후 한 달 이내, 주행거리 3000㎞ 미만과 수리비 30만원 미만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된다. 구매한 차에 대해 불만족하면 다른 모델 신차로 교환 받을 수 있다. 물론 최초 구매가격과 교환차량 간 차액이 발생하면 이는 구매자가 부담한다. 신차 교환은 출고 후 1년 이내 차량 사고가 발생한 경우 △차대차 자기 과실 50% 미만 △수리비가 차가격의 30% 이상 발생 △사고차량 수리 완료 등의 조건을 충족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안심 할부는 △표준형 선수율 10%이상, 36개월 이내 할부프로그램 이용 △연 2만㎞ 이하 주행 이력 △차량 원상 회복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할부 개시 1개월 이후 자유롭게 구입 차량을 반납해 잔여 할부금을 대체할 수 있다.
특히 안심 할부는 차량 할부 구입 후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할부금을 갚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하거나 할부금 상환이 부담되는 경우 고객이 차량을 반납하는 것만으로도 할부상환 처리가 돼 연체에 대한 불안감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다.
현대차가 4월 중국에서 시행하는 프로그램과 유사하다. 현대차 합자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오는 6월까지 한시적으로 '신안리더(마음의 평온과 다양한 혜택을 드립니다)'를 운영한다. 이는 △차량 출고 후 한 달 내 마음이 바뀌면 다른 모델로 바꿔주는 '차종교환' △출고 후 1년 이내 사고 시 같은 신차로 바꿔주는 '신차교환' △출고 후 1년 이내 실직 등으로 차량이 필요 없어질 경우 타던 차량으로 잔여 할부금을 대납할 수 있는 안심구매 등 3개로 구성한다. 다만 한국에서는 제네시스와 일부 친환경차를 제외한 전 차종을 대상으로 하지만, 중국의 경우 6개 모델로 한정해 진행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시장에 출시 한 신안리더는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출시해 운영 중인 현대 어드밴티지를 참고해 개발한 프로그램"이라며 "국내 고객의 호응을 바탕으로 중국시장에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