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미정 기자] 지난해 적자전환한 밥솥 제조업체 쿠첸이 올해 유아가전과 전기레인지 사업에 힘을 쏟으며 위기 타개에 나선다. 쿠첸은 '골드키즈' 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 유아가전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한편 다양한 전기레인지 제품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기업간거래(B2B) 등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쿠첸은 올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프리미엄 유아가전 라인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자녀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골드키즈 트렌드로 인해 유아용품 시장은 성장세라는 점에 주목하고 다양한 라인업으로 유아가전 시장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쿠첸은 지난 2018년 유아가전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프리미엄 유아가전 '쿠첸 베이비케어'를 론칭, 젖병살균소독기·오토분유포트를 출시한 바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유아가전 시장의 확대 전망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며 하며 쿠첸의 젖병살균소독기를 비롯해 소독기 품목의 판매는 증가 추세다. 지난달 2월 소독기 품목 판매량이 전월 대비 60% 증가세를 기록했다.

쿠첸은 다양한 전기레인지 제품 개발을 통해 기업과 B2B, 소비자간 거래(B2C) 시장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기레인지는 안전성과 쾌적한 주방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늘어남에 따라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제품 중 하나다. 쿠첸은 국내 전기레인지 시장은 아직 시장이 형성되는 초기 단계이나 안전성, 편의성, 디자인 등의 장점을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에 대중화 될 것으로 판단하고 홈쇼핑 등을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쿠첸의 전기레인지는 전체 매출 중 15%를 차지한다.

쿠첸은 제품 다변화 전략과 함께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서며 수익성 확보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쿠첸은 올해 1월 박재순 전 삼성전자 생활가전 전략마케팅 팀장(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영입했다. 박 대표는 해외시장 개척, 글로벌 사업 전략 전문가로 국내를 넘어 해외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016년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메이디그룹과 합자해 설립한 광동메이디쿠첸유한공사를 통해서도 중국 내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쿠첸은 "쿠첸은 해외 매출 비중이 5% 정도로 부진한 상황"이라며 "IH압력밥솥과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쿠첸의 기술력과 메이디의 전국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 내 판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쿠첸은 1인 가구 증가 등 시장 환경의 변화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손실 49억원, 당기순손실 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모두 적자전환했다. 매출액도 2091억원으로 6.4% 감소했다. 경쟁사인 쿠쿠와 달리 매출 비중이 밥솥에 집중되며 결과적으로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쿠첸의 젖병소독살균기. <쿠첸 제공>
쿠첸의 젖병소독살균기. <쿠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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