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라면업계가 일찌감치 '여름 비빔면' 전쟁에 돌입했다. 여름 비빔면 시장의 절대 강자 팔도 비빔면에 도전하기 위해 농심과 오뚜기, 삼양식품 등이 연이어 신제품 비빔면을 선보인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국내 최초로 비빔면에 칼국수 면발을 적용한 신제품 '칼빔면'을 출시했다.
칼빔면은 최근 여름 별미로 인기를 얻고 있는 비빔칼국수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칼국수 면발에 김치 비빔소스를 조합해 기존 고추장 비빔면과 차별화했다.
농심 관계자는 " 다양한 형태의 면을 개발하며 쌓아온 기술력을 집약해 비빔소스가 잘 묻어나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비빔면 전용 칼국수면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오뚜기 역시 대표 라면 브랜드인 '진'을 내건 신제품 '진비빔면'을 지난달 선보였다. 특히 타마린드양념소스를 이용, 새콤한 향을 보강했다. 또한 기존 비빔면의 양이 하나로는 부족하고 두 개는 너무 많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중량을 156g으로 기존 오뚜기 메밀비빔면(130g)보다 20% 늘렸다.
글로벌 히트 상품 불닭볶음면으로 팔도와 함께 국물 없는 라면 시장을 평정하고 있는 삼양식품도 새로운 불닭 베리에이션 '도전! 불닭비빔면'을 내놨다. 불닭볶음면이 해외에서 '챌린지'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감안, 기존 액상소스에 더해 '도전장' 소스를 별도로 넣었다. 스코빌 지수 2000 수준의 비빔면 소스에 스코빌 지수 1만2000의 도전장 소스를 추가해 맵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불닭브랜드가 가진 도전의 문화를 담은 제품"이라며 "매운맛을 선호하고 도전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과 손잡고 '국민 라면'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 홈플러스도 여름 시즌을 맞아 '국민 비빔면'을 새롭게 내놨다. 5개입 멀티팩이 2000원으로 개당 400원에 불과해 '가성비' 비빔면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국민비빔면은 출시 3주 만에 10만 봉지가 판매되며 라면 카테고리 매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름 비빔면 시장은 팔도비빔면을 제외하면 마땅히 자리잡은 제품이 없는 시장"이라며 "그만큼 2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