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현지 車시장 판매 급감
위축된 소비… 사실상 '판매절벽'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한 달 새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2월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이후 3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판매가 급감하면서다. 우려했던 것보다 배 이상 떨어져 사실상 '판매절벽'에 직면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1일(현지시간) 지난 3월 작년 같은 달보다 43% 감소한 3만511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969대)를 합하면 3만6087대로 42.4% 줄었다. 이는 코로나19의 대유행에 따라 현대차와 자동차 산업 전반이 상당한 영업 차질을 빚은 여파다.
앞서 현대차는 2월 미국에서 작년 같은 달보다 16% 증가한 5만3013대를 팔았다. 이는 역대 2월 가운데 최대 판매 실적이다.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코나를 시작으로 준중형 SUV 투싼, 대형 SUV 팰리세이드 등 SUV 제품군만 57% 늘어난 2만8418대가 팔려 실적을 이끌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코로나19로 상황이 뒤바뀌었다. 3월 판매 급감이 이제 시작일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 사장은 지난달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3월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5~20%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며 "4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절반 밑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3월 감소 폭은 예상치보다 배 이상을 떨어졌다. 4월은 더 심각한 수준일 수 있다는 의미다.
그나마 기아차는 3월 작년 같은 달보다 19% 줄어든 4만5413대를 기록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다. 텔루라이드(5153대)의 경우 1% 증가했고 셀토스(2160대)는 전월보다 크게 줄지 않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차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1분기 판매 역시 1% 증가한 13만7926대를 기록해 같은 기간 미국 GM(제너럴모터스·-7.1%), 혼다(-19.2%), 닛산·미쓰비시(-28.1%), 도요타(-8.8%), 폭스바겐(-13.9%) 등이 줄줄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됐다. 다만 4월부터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아차는 이날 멕시코공장까지 가동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중국을 제외한 해외공장을 모두 닫았다. 랜디 파커 HMA 내셔널세일즈 담당 부사장은 코로나19와 관련 "비즈니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엄청난 도전에 세계가 직면하고 있다"며 "직원과 딜러, 고객의 안전에 중점을 두고 사회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위축된 소비… 사실상 '판매절벽'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한 달 새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2월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이후 3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판매가 급감하면서다. 우려했던 것보다 배 이상 떨어져 사실상 '판매절벽'에 직면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1일(현지시간) 지난 3월 작년 같은 달보다 43% 감소한 3만511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969대)를 합하면 3만6087대로 42.4% 줄었다. 이는 코로나19의 대유행에 따라 현대차와 자동차 산업 전반이 상당한 영업 차질을 빚은 여파다.
앞서 현대차는 2월 미국에서 작년 같은 달보다 16% 증가한 5만3013대를 팔았다. 이는 역대 2월 가운데 최대 판매 실적이다.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코나를 시작으로 준중형 SUV 투싼, 대형 SUV 팰리세이드 등 SUV 제품군만 57% 늘어난 2만8418대가 팔려 실적을 이끌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코로나19로 상황이 뒤바뀌었다. 3월 판매 급감이 이제 시작일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 사장은 지난달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3월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5~20%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며 "4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절반 밑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3월 감소 폭은 예상치보다 배 이상을 떨어졌다. 4월은 더 심각한 수준일 수 있다는 의미다.
그나마 기아차는 3월 작년 같은 달보다 19% 줄어든 4만5413대를 기록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다. 텔루라이드(5153대)의 경우 1% 증가했고 셀토스(2160대)는 전월보다 크게 줄지 않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차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1분기 판매 역시 1% 증가한 13만7926대를 기록해 같은 기간 미국 GM(제너럴모터스·-7.1%), 혼다(-19.2%), 닛산·미쓰비시(-28.1%), 도요타(-8.8%), 폭스바겐(-13.9%) 등이 줄줄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됐다. 다만 4월부터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아차는 이날 멕시코공장까지 가동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중국을 제외한 해외공장을 모두 닫았다. 랜디 파커 HMA 내셔널세일즈 담당 부사장은 코로나19와 관련 "비즈니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엄청난 도전에 세계가 직면하고 있다"며 "직원과 딜러, 고객의 안전에 중점을 두고 사회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