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해외금융법인 자산 50조8184억원 돌파 철저한 현지화·글로벌 파트너십·글로벌 원 컴퍼니 등 역할 현대캐피탈이 지난해 해외 자산 50조원을 돌파했다. 철저한 현지화와 글로벌 파트너십, 기업문화인 '글로벌 원 컴퍼니' 등 3박자가 고루 갖춰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일 지난해 해외 금융법인 자산이 50조8184억원 기록하며 처음으로 5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현대캐피탈 국내금융자산 규모인 29조6577억원에 약 두 배(1.7배) 가까운 수준이다.
이익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법인의 세전이익도 7663억원으로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해외 시장의 성공 요인으로 철저한 현지화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십 그리고 '글로벌 원 컴퍼니'라는 기업문화 등 3가지를 꼽는다.
먼저 미국 내 현지화를 위해서 현대캐피탈 아메리카(HCA)는 리스와 정비, 보험을 하나로 묶은 구독 상품인 '현대플러스'를 지난 2018년 7월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뉴멕시코와 오하이오, 텍사스, 위스콘신에서 시범 운영한다. 해당 서비스는 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차량을 사용하는 일종의 구독 서비스로, 한달 가격은 279달러(약33만원)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989년 미국을 시작으로 현재 총 11개의 해외법인(미국·중국·영국·캐나다·독일·브라질·유럽·러시아·인도·브라질·호주)과 2500여명의 해외 임직원을 보유했다.
또 현대캐피탈은 유럽 내 최대 은행인 산탄데르(Santander)와 영국, 독일 및 브라질에서 합작법인을 운영한다. 중국에서는 중국 국영기업인 북경기차(BAIC) 그룹의 투자 금융 자회사인 북경 기차 투자공사(Beijing Automobile Investment)와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기업문화인 '글로벌 원 컴퍼니(Global One Company)'도 성공 비결로 꼽힌다. 현대캐피탈은 전 세계 모든 법인에 적용 가능한 동일한 직급 체계인 '글로벌 밴드(Global Band)'를 지난 2016년부터 도입해 운영한다. 또 전세계 근무자들에게 새로운 커리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0년부터 도입한 글로벌 모빌리티 프로그램은 이미 260여명이 참여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강력한 현지화 전략이 글로벌 실적 상승에 영향을 준 것"이라며 "시장 규모와 자동차 금융시장의 성숙도에 따라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황병서기자 BShwang@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