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통합당 5·18유공자 막말
日수출규제에도 아베 옹호 부각
통합당 김종인 위원장 '광폭행보'
文정부 무능·경제실정 비판 온힘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실행위원회 회의에서 이인영(가운데) 총괄본부장(원내대표)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실행위원회 회의에서 이인영(가운데) 총괄본부장(원내대표)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가운데)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강남 갑·을·병 후보 지원을 위해 31일 오전 서울 강남갑 태구민(오른쪽)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가운데)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강남 갑·을·병 후보 지원을 위해 31일 오전 서울 강남갑 태구민(오른쪽)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태(政治舊態)냐, 실정(經濟失政)이냐' 과연 유권자들은 무엇을 심판할 것인가.

'4·15 총선을 보름 앞두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을 겨냥한 '구태심판론'을 내세웠고,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여당을 정조준한 '정권심판론'에 힘을 싣고 있다.

31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전략홍보유세 매뉴얼'에 따르면 민주당은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을 '국정발목정당, 구태정당, 막말정당'으로 규정하고, 심판대상으로 삼는 전략을 세웠다.

민주당은 통합당이 그동안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를 폄하하는 등의 막말을 하거나, 일본의 수출규제 보복 조치 등에도 일본의 아베 정권을 옹호했다는 점 등을 부각할 계획이다. 또 재벌·대기업 중심의 실패한 낙수경제를 계속 주장하며 일반서민의 삶을 외면하고 있다는 프레임을 만들어 선거 유세에 활용할 생각이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매뉴얼을 253개 지역구 후보 캠프에 배포했다.

이밖에 정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 성과를 홍보하는데 주력하는 모양새다.

반면 통합당은 '정책실패'를 부각시켜 정권심판 분위기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통합당은 '선거 설계자'로 통하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갑 태구민(태영호) 후보와 서울 동대문갑·을의 허용범·이혜훈 후보, 경기 고양의 이경환·함경우·김영환·김현아 후보, 경기 김포의 박진호·홍철호 후보, 서울 강서의 구상찬·김태우·김철근 후보 선거사무소를 잇따라 방문하며 광폭행보를 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전날인 30일 문재인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의 대항마로 240조원 규모 긴급지원책을 제시한데 이어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경제실정 비판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태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진짜 그런 나라가 됐다"면서 "다시는 이런 나라를 겪어봐서는 안 되겠다는 것이 민심"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자랑하지만 절대 자랑할 사안이 못 된다"면서 "정부는 초기에 우왕좌왕했고, 섣부른 낙관론을 폈다"고 지적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지난 3년을 돌이켜 볼 때 앞으로 2년 동안에 이 정부가 어떠한 파행을 저지를지 아무도 단정할 수가 없다"며 "그것을 방지하려면 의회가 강력한 힘을 가지고서 행정부를 견제해야 한다. 그러려면 야당이 의석을 절대적으로 다수 차지해야 한다"고 정권심판 당위성을 강조했다. 통합당은 이날 황교안 대표와 김 총괄선대위원장을 '투톱'으로 하는 선대위를 구성하고, △친문라임게이트 진상조사특위 △친문정치공작 진상조사특위 △문재인정권 실정조사특위 △코로나대책특위 △외교안보특위 등 문재인 정권심판 중심으로 조직을 갖췄다.

한편 이날 통합당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면 교도소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민주당은 즉시 논평을 내고 "통합당이 최소한의 예의조차 지키지 않은 채, 대통령 깎아내리기에만 탐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통합당은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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