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명, 사외이사 화려한 컴백
이사진 진용 보니
구현모 대표이사 사장 체제로 돌입한 KT가 사내외 이사 총 11명 가운데 7명을 교체하는 대대적 물갈이를 단행했다. 제왕적인 권력을 연상케 하는 '회장' 직급을 없애고 구 사장과 CEO 선출 과정에서 치열한 경합을 펼쳤던 이들을 이사진에 기용하며, '협치' 경영에 나섰다.
새로 기용된 이사진들은 구현모 대표의 '뉴 KT' 를 측면 지원하며 핵심전략 방향 제시, 회사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30일 KT 주주총회에서는 구현모 사장을 대표이사로 확정하는 한편, 3명의 사내이사 교체, 사외이사 8명 중 절반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됐다.
신규 선임된 사내이사진에는 구 사장을 비롯해 박윤영 기업부문장(사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사내이사로 뽑힌 박윤영 사장은 구현모 사장과 뉴 KT의 '투톱'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박종욱 부사장은 그동안 5G와 AI(인공지능)뿐 아니라 DX(Digital Transformation)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회사 발전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박윤영 사장도 지난 1월 KT 본체 인사를 통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고 미래플랫폼사업부문, 글로벌사업부문을 맡아 뉴 KT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신임 사외이사에는 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박찬희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경영학부 재무금융 전공 부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날 주총에서는 표현명 전 롯데렌탈 사장이 사외이사에 함께 이름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표 전 사장은 KT OB 출신으로 구 사장과 CEO 레이스에서 승부를 펼친 바 있다. 당초 표 전 사장의 CEO 레이스 탈락으로 친정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되며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KT는 표현명 사외이사의 선임 배경에 대해 "KT와 롯데렌탈을 거친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성공 경험을 통해 KT 혁신을 가속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KT는 주총에서 대표이사 회장을 대표이사 사장 직급으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을 의결했다. 이는 회장이란 직급이 국민기업 KT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KT는 이를 통해 수장에게 집중됐던 권력을 분산함과 아울러 CEO에 대한 견제 기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회사는 "기존 회장 중심의 1인 체제를 뛰어넘어 안정적인 경영 활동이 가능한 최고 경영진간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회장 직급을 없애 '대표이사 회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바꿨다"며 "앞으로 지배구조 독립성과 안정성을 높여 경영 연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이사진 진용 보니
구현모 대표이사 사장 체제로 돌입한 KT가 사내외 이사 총 11명 가운데 7명을 교체하는 대대적 물갈이를 단행했다. 제왕적인 권력을 연상케 하는 '회장' 직급을 없애고 구 사장과 CEO 선출 과정에서 치열한 경합을 펼쳤던 이들을 이사진에 기용하며, '협치' 경영에 나섰다.
새로 기용된 이사진들은 구현모 대표의 '뉴 KT' 를 측면 지원하며 핵심전략 방향 제시, 회사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30일 KT 주주총회에서는 구현모 사장을 대표이사로 확정하는 한편, 3명의 사내이사 교체, 사외이사 8명 중 절반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됐다.
신규 선임된 사내이사진에는 구 사장을 비롯해 박윤영 기업부문장(사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사내이사로 뽑힌 박윤영 사장은 구현모 사장과 뉴 KT의 '투톱'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박종욱 부사장은 그동안 5G와 AI(인공지능)뿐 아니라 DX(Digital Transformation)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회사 발전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박윤영 사장도 지난 1월 KT 본체 인사를 통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고 미래플랫폼사업부문, 글로벌사업부문을 맡아 뉴 KT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신임 사외이사에는 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박찬희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경영학부 재무금융 전공 부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날 주총에서는 표현명 전 롯데렌탈 사장이 사외이사에 함께 이름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표 전 사장은 KT OB 출신으로 구 사장과 CEO 레이스에서 승부를 펼친 바 있다. 당초 표 전 사장의 CEO 레이스 탈락으로 친정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되며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KT는 표현명 사외이사의 선임 배경에 대해 "KT와 롯데렌탈을 거친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성공 경험을 통해 KT 혁신을 가속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KT는 주총에서 대표이사 회장을 대표이사 사장 직급으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을 의결했다. 이는 회장이란 직급이 국민기업 KT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KT는 이를 통해 수장에게 집중됐던 권력을 분산함과 아울러 CEO에 대한 견제 기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회사는 "기존 회장 중심의 1인 체제를 뛰어넘어 안정적인 경영 활동이 가능한 최고 경영진간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회장 직급을 없애 '대표이사 회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바꿨다"며 "앞으로 지배구조 독립성과 안정성을 높여 경영 연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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