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지난해 쾌속 성장을 이뤄낸 GS리테일의 허연수 부회장과 조윤성 사장이 나란히 억대 보너스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지난해 총 14억67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8년 9억600만원보다 5억6100만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허 부회장의 급여가 수직 상승한 데는 5억원이 넘는 상여금이 큰 역할을 했다. 허 부회장은 지난해 5억3900만원의 상여를 받아 전체 급여의 3분의1 이상을 상여로 채웠다. 허 부회장은 지난 2018년 상여금 없이 기본급만 받았다.

GS리테일 측은 '2018년 매출이 전년 대비 5.1% 신장했고 세후이익은 15% 개선되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 하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상여금 지급 사유를 밝혔다. 2018년의 호실적이 지난해 높은 상여로 되돌아온 셈이다.

높은 상여를 받은 것은 조윤성 사장도 마찬가지였다. 조 사장은 급여 6억4600만원과 상여 1억8900만원을 받아 총 8억3500만원을 챙겼다. 조 사장 역시 지난 2018년에는 상여금이 없었다.

지난해에는 GS리테일이 점포 수에서도 CU를 앞지르며 확고부동한 업계 1위로 올라선 만큼 올해 연말에는 더 큰 규모의 상여금이 지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19년에는 GS리테일이 점포 수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성장세가 더 컸다"며 "상여 규모가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GS리테일의 허연수 부회장·조윤성 사장이 지난해 억대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조윤성 GS리테일 사장. <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의 허연수 부회장·조윤성 사장이 지난해 억대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조윤성 GS리테일 사장. <GS리테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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